스마트 홈 기기는 북미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대중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미국 내 인터넷 연결 가구의 45%는 스마트 스피커 및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핵심 스마트 홈 기기를 최소 하나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20%는 비디오 도어벨을 사용 중이다. 기술 애호가가 주도했던 초기 시장에서 벗어나 일반 사용자로 수요층이 확대되면서 사용자 경험, 설치 편의성, 장치 간 연결성 등 새로운 과제가 대두되고 있다. 스마트 홈 기술의 안정성과 상호운용성은 시장 성숙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 홈 기기 사용자의 52%가 설정 및 연결 문제 경험
스마트 홈 및 보안 시장 분석 전문 기관 파크스 어소시에이츠(Parks Associates)가 발표한 ‘스마트 홈 및 보안 시장 추적 보고서’에 따르면 DIY(직접 설치) 스마트 홈 기기 사용자의 52%가 설정 및 연결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025년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텍사스 플라노에서 개최된 제29회 CONNECTIONS(TM) 컨퍼런스를 기반으로 한다. 이 행사에서는 AI 통합, 사용자 위치 기반 보안 개선, 스마트 홈의 수익 모델과 같은 주제가 논의되었다.

파크스 어소시에이츠 수석 애널리스트 다니엘 홀콤(Daniel Holcomb)은 “스마트 홈 시장이 성숙해지며, 다음 단계의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개선된 사용자 경험과 상호운용성 표준의 확립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홀콤은 생성AI 기반 기능, 보안 자동화, 위치 감지 기술 등이 새로운 스마트 홈 운영의 중심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기업간 기술 통합
보고서는 여러 스마트 홈 관련 기업들의 전략적 기술 및 사업 통합 활동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유비에티(Ubiety)는 할로 커넥트(Halo Connect) 통합을 위해 브링크(Brinks) 및 아이바니(Ivani)와 협력하여 오탐률을 줄이고 비상 대응 시스템을 개선했다. 차터(Charter)는 콕스(Cox)를 인수하는 345억 달러 규모의 케이블 합병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콕스의 스마트 홈 제품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구글은 구글 I/O에서 생성AI와 파트너 통합 계획을 발표하며, 자사 생태계 내 제어 기술의 주도권을 강화했다. 에너지 기업 제네랙(Generac)과 스마트 온도 조절기 업체 에코비(ecobee)는 통합 제품을 선보이며 가정 내 에너지 효율 관리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비빈트(Vivint)는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통해 보안과 에너지 관리의 통합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
스마트 홈 시장은 기술 통합과 사용자 경험 간 균형이 성장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생성AI, 위치 기반 서비스, 보안 자동화, 에너지 관리 기술은 앞으로 스마트 홈 플랫폼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의 설치 및 설정 경험을 단순화하고, 기기 간 호환성을 높이는 표준화가 업계 전체의 지속 가능성과 수익 모델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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