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제작은 전문 지식과 도구 사용 경험이 필요한 영역으로, 언어 장벽과 복잡한 툴 환경은 글로벌 사용자에게 큰 제약으로 작용해왔다. 특히 영어 중심 인터페이스는 다수의 비영어권 사용자에게 한계로 지적돼왔다. 생성AI 발전은 텍스트나 음성을 기반으로 직관적이고 자동화된 디자인 제작을 가능하게 해, 비전문가도 창의적 결과물을 빠르게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이에 언어적·문화적 접근성을 갖춘 대화형 AI 기반 디자인 플랫폼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올인원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캔바(Canva)는 24일 자사의 대화형 창작 파트너 ‘캔바 AI(Canva AI)’에 16개 신규 언어 지원을 포함한 글로벌 확대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번 개편으로 캔바 AI는 총 17개 언어에서 디자인 생성을 지원하며, 31개 신규 지역을 추가해 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현지화된 결과물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전 세계 2억 4천만 명의 사용자가 언어 장벽 없이 창작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캔바AI 16개 언어지원 확대
캔바AI 16개 언어지원 확대

캔바 AI는 생성AI 기반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사용자가 텍스트나 음성 입력을 통해 원하는 디자인을 요청하면 즉시 결과물을 제공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지원 언어는 영어 외에도 한국어, 아랍어, 중국어,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태국어, 터키어, 베트남어 등 16개가 추가됐다.

캔바는 단순 번역을 넘어 각 언어와 지역의 문화적 맥락과 디자인 선호도,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반영하도록 캔바 AI를 고도화했다. 31개 신규 지역 지원은 사용자들이 자국어로 창작할 뿐 아니라, 현지 시장과 문화적 배경에 적합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는 캔바의 방대한 디자인 자산 라이브러리와 AI 기술을 긴밀히 통합했다. 사용자는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캠페인 기획, 다양한 시각 자료 제작을 하나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에서 해결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분절적이고 복잡한 디자인 워크플로를 단순화하며,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한 접근성을 제공한다.

캔바 AI는 비주얼 스위트(Visual Suite)와 직접 연동돼, 생성된 결과물을 수정하거나 바로 게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별도의 프로그램 이동 없이 디자인 전 과정을 캔바 내에서 완결할 수 있다. 이러한 통합성은 디자인 효율을 극대화하고, 다국적 협업 환경에서도 일관된 결과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캔바는 이번 다국어 지원 확대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비영어권 사용자 다수가 차지하는 현실을 반영해 AI 기반 디자인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별 요구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지속 추진한다.

캐머런 애덤스 공동 창립자 겸 CPO는 “2억 4천만 명 이상의 캔바 사용자 대부분은 영어 외 언어를 사용한다”며, “캔바는 항상 현지화와 문화적 맥락 반영에 집중해왔고, 이번 업데이트로 더 많은 사용자가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생성AI는 디자인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며, 이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사용자가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창작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캔바 AI의 다국어 지원 확대는 생성AI를 통한 디자인 민주화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언어와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직관적인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사용자들은 보다 쉽고 빠르게 창의적 성과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캔바가 추구하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 접근성”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기술적 진전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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