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물리적·디지털·사이버 영역이 긴밀히 연결되면서, 하나의 사건이 다차원적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도래했다. 산불·지정학적 충돌 같은 물리적 사건은 곧바로 네트워크 장애나 사이버 위협으로 확산될 수 있다. 기업과 기관은 단순 사건 감지가 아닌, 그로 인한 연쇄적 파급 효과까지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요구받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AI 기반 인텔리전스는 단순 경보를 넘어 ‘맥락적 통찰’을 제공해야 한다는 새로운 기준이 형성되고 있다.

AI 기반 실시간 이벤트·위협 인텔리전스 기업 데이터민(Dataminr, CEO 테드 베일리)은  물리적 사건과 사이버 위협 간 연계성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인텔 에이전트(Intel Agents)’를 물리적 세계로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비상 대응, 방위, 기업 보안,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즉각적인 통찰력을 제공하며, 리젠AI 라이브 브리프(ReGenAI Live Briefs)와 결합해 실시간 맥락 정보를 강화한다.

도메인 특화 LLM 기반 실시간 추론 수행

데이터민의 인텔 에이전트는 도메인 특화 LLM을 기반으로 실시간 추론을 수행한다. 에이전트들은 매일 100만 개 이상의 공개 데이터 소스에서 수집된 수십억 건의 신호와 12년간 축적된 데이터 아카이브를 활용해 수백 개의 질문을 자율적으로 생성·응답한다. 이를 통해 특정 사건이 의미하는 바(What)뿐 아니라 그 결과적 함의(So What)까지 제공한다.

물리적 세계 적용 사례로는 ▲산불 발생 시 확산 예측과 지역사회 위험도 분석 ▲군사 작전에서의 예상치 못한 위험 맥락 제공 ▲사이버 인프라에 미칠 자연재해·정치적 사건 영향 분석 ▲기업 보안 환경에서 인력·물류·시설 영향 파악 등이 있다.

기존 작업 지시형 AI 시스템과 달리, 인텔 에이전트는 목표 지향적으로 독립적·협업적 행동을 수행한다. 다중 에이전트 구조를 통해 제타바이트 규모의 데이터를 초 단위로 종합해 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속도와 규모의 상황 인텔리전스를 제공한다.

향후 로드맵에는 두 가지 혁신 기능이 예정돼 있다. 첫째, 각 조직의 고유 위험 프로필과 운영 환경에 맞춘 ‘클라이언트 맞춤 맥락(Client-Tailored Context)’. 둘째, 잠재적 미래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대응 전략을 권고하는 예측형 인텔리전스 ‘PreGenAI’다. 이는 단순 사건 대응을 넘어 미래 지향적 위협 관리로 확장되는 전환점이다.

테드 베일리 CEO는 “물리적 세계를 위한 인텔 에이전트는 단순한 이벤트 감지를 실시간 인텔리전스로 전환한다”며 “이제 고객은 24시간 작동하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사건의 맥락을 자율적으로 이해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사이버 영역용 인텔 에이전트는 정식 제공 중이며, 물리적 영역용은 베타 단계로 2025년 11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데이터민의 인텔 에이전트 확장은 물리적·디지털·사이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인텔리전스 시대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실시간 대응력은 물론, 사건의 맥락과 예측까지 제공하는 에이전트 AI는 위협 관리의 패러다임을 ‘경보 중심’에서 ‘상황 이해 중심’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이는 단순 보안 도구를 넘어, 국가·기업·기관의 생존 전략을 지원하는 핵심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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