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와 가뭄으로 농업 현장의 물 부족 문제가 심화되면서, 기업들의 수자원 관리와 환원 활동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농업용수 확보는 지역 공동체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로,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마존(Amazon)이 국내 수자원 환원(Water Replenishment)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산양저수지 수자원 확보 사업 준공식 사진(자료제공=AWS)
산양저수지 수자원 확보 사업 준공식 사진(자료제공=AWS)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도 이천시 농업 공동체에 큰 영향을 준 농업용수 부족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유역면적 192헥타르(약 58만 평) 규모의 산양 저수지를 확장해 총저수량 6만㎥, 제방높이 9.5m, 제방길이 126m의 저수 시설로 용량을 회복하고 이천시 율면 지역 농경지에 안정적인 관개용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심각한 농업용수 감소로 인해 영농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은 지역 농민들의 요청에 따라 추진된 이번 프로젝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축적된 오염된 퇴적물을 제거하고, 수면 주변부에서 자라면서 수자원 저장과 흐름을 방해하는 불필요한 식생을 제거했다. 또한 돼지풀, 가시박, 개망초와 같은 외래종을 박멸하여 산양 저수지의 원래 농업용수 기능을 복원했다.

지역 사회 협력과 장기적 관리 체계 구축

2020년 산양 저수지의 제방 붕괴 사고 이후 긴급 개보수 공사가 진행되었으나, 산양면 지역 농민들은 저수지의 저수 용량 감소로 인한 심각한 농업용수 공급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아마존이 자금을 지원한 이번 확장 프로젝트는 이와 같은 농업용수 안전 문제를 직접 해결하며, 벼농사와 기타 농업 활동이 이루어지는 유역 전역에 걸쳐 안정적인 수자원 공급을 보장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저수지 확장 외에도, 양평군 일대 50헥타르(151,250평, 축구장 74개 규모) 규모의 산림 정비 사업도 포함되어 있으며, 간벌, 제초, 묘목 관리 등을 통해 유역의 건강과 물 저장 능력을 강화했다. 이러한 산림 관리 활동은 하류 농업 공동체를 지원하는 자연 물 순환 시스템을 강화하며, 수자원 모니터링을 통해 수천 헥타르 농지의 농업용수 가용성 개선을 확인했다. 프로젝트는 2030년 12월까지 유지관리 기간을 포함해 장기적 안정성을 확보한다.

글로벌 수자원 순증 목표와 연계

이번 프로젝트는 아마존이 전 세계에서 추진 중인 30개 이상의 수자원 프로젝트 중 하나로,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등에서 동시 진행되고 있다. 모든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연간 140억 리터 이상의 물이 지역사회에 환원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존 윌 휴즈(Will Hewes) 글로벌 물 지속가능성 리드(Amazon Global Water Sustainability Lead)는 “아마존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훌륭한 수자원 관리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국의 농민과 지역 관계자들과 직접 협력하여 구체적인 물 안보 수요를 충족함으로써, 오늘날 농업 공동체를 지원하는 동시에 2030년까지, 사용하는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는 AWS의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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