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산업은 고화질 영상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며 제작 공정 전반에서 고사양 자원과 빠른 처리 속도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온프레미스 환경은 GPU 성능 한계, 자원 확장 어려움, 아카이빙 복잡성 등으로 콘텐츠 제작 효율을 저해해왔다. 특히 글로벌 OTT와 영상 플랫폼의 확산은 제작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유연한 제작·배포 환경을 필요로 하게 만들었다. 이에 클라우드와 A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제작 체계가 산업 전반의 혁신 요구로 부상하고 있다.

AI·클라우드 선도 기업 메가존클라우드(MegazoneCloud, CEO 염동훈)는 9월 20~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2025에서 AWS와 공동 부스를 운영하고 클라우드 기반 미디어 제작 솔루션 ‘스페이스 에딧(SPACE Edit)’, ‘스페이스 렌더(SPACE Render)’, ‘스페이스 댐(SPACE DAM)’을 선보였다. 

부산국제영화제 메가존클라우드 부스
부산국제영화제 메가존클라우드 부스

스페이스 에딧은 저사양 노트북에서도 클라우드의 고사양 컴퓨팅 자원에 접속해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Adobe Premiere Pro) 등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게 한다. 다중 고해상도 장면 편집과 다양한 효과 적용도 원활히 가능해, 현장 제작자들은 GPU 제약을 벗어난 클라우드 편집 환경의 장점을 실감했다.

또한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와 협업해 AI 기반 영상 검색 기능을 시연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장면을 자연어로 설명하면 AI가 해당 장면을 신속히 찾아주는 기능으로, 콘텐츠 제작자들이 방대한 영상 속 특정 장면을 찾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는 제작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새로운 검색 중심 제작 워크플로를 열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았다.

스페이스 렌더는 AWS 데드라인 클라우드(Deadline Cloud) 기반 클라우드 렌더팜으로, 프로젝트 규모와 워크로드에 따라 자동 확장되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규모 렌더링을 빠르고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사용량 기반 요금 체계로 비용 최적화가 가능하다.

스페이스 댐은 영상, 이미지, 자막 등 콘텐츠 자산을 통합 관리하며, 완성된 콘텐츠를 유튜브와 OTT 채널 등으로 자동 배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ACFM 2025를 통해 확보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글로벌 미디어 제작 시장을 겨냥한 클라우드·AI 솔루션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AWS와의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제작 현장에 최적화된 렌더링 및 자산 관리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AI 기술을 접목한 검색·추천 기능을 고도화해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미디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며, 국내외 제작사와 스튜디오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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