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팅은 반도체, 전자, 첨단 제조 등 고도화된 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올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온트랩, 초전도, 광자, 중성원자 기반의 다양한 양자 컴퓨터는 기존 컴퓨팅 한계를 뛰어넘어 복잡한 시뮬레이션과 최적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산업계와 학계는 글로벌 공급망과 협력하여 양자 기술 도입을 가속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양자 컴퓨팅 전문기업 노르마(대표 정현철)는 독일 양자 컴퓨터 기업 큐도라(Qudora)와 협약을 체결해 세계 최대 규모의 50큐비트 이온트랩 양자 컴퓨터를 국내에 클라우드 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노르마는 큐도라 외에도 리게티 컴퓨팅, 옥스포드 퀀텀 서킷, 퀀텀 컴퓨팅(QCI), 오스트리아 AQT, 핀란드 VTT 등 6곳의 양자 컴퓨터를 자사 양자 클라우드에서 제공하게 됐다. 노르마는 이온트랩뿐 아니라 초전도, 광자, 중성원자 기반의 다양한 기술을 확보해 연내 글로벌 10개 기업의 양자 컴퓨터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업과 연구기관은 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아키텍처의 양자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노르마와 큐도라는 단순한 기술 공급을 넘어 ▲양자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 개최 ▲국가 연구개발 과제 연계 ▲공공 조달 협력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한다. 이는 한국의 학계·산업·정부 전반에 양자 컴퓨팅 활용 기회를 넓히고 산업 혁신을 뒷받침할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큐도라 아마도 바우티스타 살바도르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 양자 사업 확장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노르마와의 협력이 한국 양자 기술 발전 방향과 완벽히 맞아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노르마 정현철 대표는 “더 많은 고객에게 다양한 양자 컴퓨터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로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며 “연내 글로벌 10개 기업의 양자 컴퓨터를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