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AI 기반 영업 자동화 시장은 2024년 530억 달러에서 2030년 12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CAGR) 14% 이상을 기록하는 수치로, AI를 통한 영업 효율화와 실시간 고객 대응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B2B 영역에서는 ‘대화형 AI’와 ‘감성 인식형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AI가 인간의 감성 지능을 보완하며 실제 영업 성과(ROI)에 직접 연결되는 구조를 구현하려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
AI 주도 성장 기업 원마인드(1mind)는 AI가 단순 반복 업무를 대체하는 단계를 넘어, 인간처럼 고객을 이해하고 관계를 구축하는 ‘슈퍼휴먼(Superhuman)’을 통해 차세대 영업 모델인 AI 주도 성장(AI-Led Growth, AILG)을 상용화했다. 이 기업은 최근 배터리벤처스(Battery Ventures)를 주축으로 4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공식 출범했다.

AI 기반 슈퍼휴먼, 영업 전 과정 자동화와 감성 결합
1마인드의 슈퍼휴먼은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기업 고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며, 실시간 고객 응대부터 거래 성사, 기술 지원, 온보딩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인간과 유사한 공감력과 상황 인지를 결합한 디지털 팀원으로, 구매자와의 대화에서 감정적 신뢰를 유지하면서도 빠른 의사결정을 이끈다.
연구에 따르면 구매자의 78%가 문의에 가장 먼저 응답한 기업에서 구매하며, 1분 이내 응답 시 전환율이 391% 높아진다. 그러나 대부분의 B2B 조직은 느린 응답과 단절된 워크플로로 인해 이러한 기회를 놓치고 있다. 1마인드는 통합된 AILG 모델을 통해 이러한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인력 의존도를 줄이면서도 응답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는 구조를 구현했다.
원마인드 CEO 아만다 칼로우(Amanda Kahlow)는 “10년 전 6센스(6sense)를 통해 기업이 ‘구매자를 찾는’ 방식을 혁신했다면, 이제는 1마인드로 ‘구매자를 확보하는’ 방식을 재정의하고 있다.”며 “슈퍼휴먼은 단순한 AI 봇이 아니라, 인간적인 대화로 매출을 증대하고 고객 신뢰를 구축하는 디지털 파트너다.”라고 말했다.
슈퍼 휴먼 피오나, 허브스팟의 참여율 88%·거래 성사율 25% 향상
원마인드는 이미 허브스팟(HubSpot), 뉴타닉스(Nutanix), 쿠파(Coupa), 줌인포(ZoomInfo),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뉴렐릭(New Relic) 등 45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과 협력 중이다.
허브스팟은 중소기업 고객 전환율 향상을 위해 ‘슈퍼휴먼 피오나(Fiona)’를 도입했다. 피오나는 초기 상담부터 제안, 가격 안내, 계약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며, 그 결과 ▲참여율 88% ▲무료 체험 전환율 78% 증가 ▲거래 성사율 25% 향상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달성했다.
허브스팟 키런 플래너건(Kieran Flanagan) 부사장은 “피오나는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구매 여정 전체에서 인간적 대화로 가치를 제공하는 새로운 영업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다른 기업들도 챗봇 대비 2~5배 높은 전환율, 영업 주기 단축(평균 20일), 연간 계약 가치(ACV) 2배 증가 등 구체적인 ROI를 보고하고 있다.
AI와 인간의 공존, 슈퍼휴먼의 영업 혁신
원마인드는 ‘응답에서 수익까지(From Engagement to Revenue)’의 전 과정을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을 지향한다. 소규모 기업의 경우 슈퍼휴먼이 고객 응대와 거래 성사까지 직접 수행하며, 대기업의 경우 영업 임원에게 고객을 연결하기 전 단계에서 자격 평가와 참여 유도를 담당한다.
배터리벤처스의 제너럴 파트너 니라즈 아그라왈(Neeraj Agrawal)은 “원마인드는 AI 정밀성과 인간 직관을 결합해 판매 효율성의 본질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슈퍼휴먼은 영업팀이 제한된 자원으로도 높은 ROI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성장 엔진”이라고 말했다.
칼로우 CEO는 “성장은 모든 기업이 직면한 공통 과제이며, 1마인드는 기술과 인간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AI가 인간의 감성과 결합될 때, 진정한 비즈니스 혁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