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 자동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기술 발전이 기하급수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면서 IT 부서의 역할과 기대치는 전례 없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정보기술 및 연구 기업 인포테크 리서치 그룹(Info-Tech Research Group)의 진단에 따르면, 기술 리더십은 여전히 과거의 구조와 리듬에 머물러 있으며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기업의 50% 이상은 IT가 조직을 변화시키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IT 부서의 5%만이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포테크는 이러한 리더십 격차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인간 중심의 문제임을 강조한다. IT의 핵심 업무가 18개월 이하의 주기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반면, 기존 리더십 모델은 여전히 수년 단위의 계획과 구조에 의존하고 있어 변화 속도에 부적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격차는 결국 IT 부서가 조직 내에서 비즈니스 혁신의 동력이 되지 못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적응형 IT 리더십 핵심 전략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포테크는 '적응형 IT 리더십 연구 보고서(Adaptive IT Leadership Blueprint)'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변화에 단순히 반응하는 것을 넘어서, 선제적으로 혁신을 유도할 수 있는 인간 중심적이고 전략적인 리더십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리더는 기술과 전략, 그리고 사람 간의 균형점을 찾아야 하며, 압박 속에서도 유연하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철학이 핵심이다.
인포테크가 제시한 적응형 리더십 프레임워크는 ▲엔터프라이즈 리더십 ▲전략적 리더십 ▲IT 팀 리더십 ▲개인적 리더십의 네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엔터프라이즈 리더십은 IT가 단순한 지원 기능에서 벗어나 기술과 비즈니스 전략의 연결고리로서 역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략적 리더십은 고정된 계획에서 벗어나 유연한 권한 분산과 목적 지향적 행동으로의 전환을 요구한다.

IT 팀 리더십은 현재 IT 인력의 35%가 관리에, 8%만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진단 결과에 기반해, 협업 장벽 제거와 인간-AI 협업 증진을 통한 팀 역량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개인적 리더십은 일상적인 자기 성찰과 지속적인 학습, 동료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개인의 적응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기술 기대와 현실 격차, 리더십 수준에서 해소 필요
인포테크는 IT 리더십의 변화가 단순히 조직 내의 기술 문제를 해결하는 수준을 넘어, 전체 조직의 변화 적응성과 지속 가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직의 93%가 미래 업무 환경에서 IT 리더십 역량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기술에 대한 기대와 현실 간의 격차가 명확하게 존재함을 보여준다.
특히 인포테크의 비즈니스 비전 진단 결과는 ‘관계’가 기술적 인프라나 애플리케이션보다도 더 강력한 성공 예측 요소라는 점을 강조한다. IT 리더가 이해관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명확한 커뮤니케이션과 교육을 수행하는 것이 성공적인 리더십의 필수 조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프레임워크를 조직에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인포테크는 6개월 과정의 ‘적응형 IT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Adaptive IT Leadership Development Program)’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가 코칭, 동료 학습, 체계적 교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리더들이 감성 지능을 강화하고, 진정성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여 지속적인 영향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포테크는 리더십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기술 혁신과 맞먹는 중요 과제라고 분석하며, 이를 통해 조직은 보다 빠르게 가치를 전달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구성원 간 강력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포테크 칼린 맥커빈(Karlin McCubbin) 연구개발 부사장은 “IT 리더는 여느 부서와 달리 몇 배 빠른 주기의 변화에 노출되어 있다.”라며, “리더십이 기술과 같은 속도로 발전하지 못하면 조직 전체가 도태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IT 리더는 업무 관리자가 아닌 조직의 변화 가속자이자 적응적 사고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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