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이 고도화되면서, 비정형 문서를 AI가 읽고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바꾸는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생성AI 행정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문서의 의미·계층·표 구조까지 정확히 분석하는 시각지능 기술이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공공·기업용 시각지능 AI 통합 솔루션 기업 한국딥러닝(대표 김지현)이 경기도가 추진 중인 131억 원 규모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사업의 성과를 공개하는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데모데이'에 참가해 VLM 기반 문서 구조 분석 솔루션 '딥 파서(DEEP Parser)'를 시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데모데이에서 한국딥러닝은 딥 파서의 실시간 시연을 진행했다. 특히 표, 차트, 계층구조, 병합 셀까지 정밀하게 인식하고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지식 데이터베이스로 변환하는 과정을 현장에서 시연했다.

경기도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사업은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행정업무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문서작성, 회의관리, 정보검색 등 실무 중심의 AI 업무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딥러닝은 지난 8월 AI·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전문기업 엠티데이타와 협력해 이번 프로젝트에 딥 파서를 공급했다. 딥 파서는 경기도청 문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HWP, PDF 등 AI가 직접 활용하기 어려운 문서 형식을 구조화된 데이터로 변환한다. 이를 통해 행정문서와 정책자료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고, 문서작성·회의관리·정보검색 등 실무 AI 서비스에 필요한 기반 데이터를 구축한다.
딥 파서는 기존 OCR이 단순 텍스트 추출에 그쳤던 것과 달리, VLM(Vision Language Model) 기술로 문서의 의미와 구조까지 분석한다. 자체 VLM 모델 기반으로 별도의 학습 데이터 준비 없이 다양한 문서를 즉시 처리할 수 있으며, 내부 테스트 결과 문서 항목 인식 정확도 97.3%, 데이터 추출 정확도 96%를 달성했다. 비정형 문서의 디지털 전환, 정책 문서의 정보 추출, 회의록 자동 요약, 문서 검색 AI 서비스 등 행정 업무 자동화를 지원한다.
한국딥러닝 김지현 대표는 "단순한 문서 인식을 넘어 생성형 AI가 진정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기도청 사례를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 및 공공기관으로 솔루션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