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개발 환경의 민주화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신입 개발자의 80% 이상은 완성된 제품을 만들기 전에 포기한다는 통계가 있다. 복잡한 개발 환경, 피드백 부족, 그리고 즉각적인 보상 구조의 부재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와 블록체인 기반의 ‘소셜 인센티브’ 모델을 결합한 새로운 개발 생태계가 등장했다.
빌더 경제를 위한 AI 네트워크 플로라 네트워크(Flora Network)가 협업 중심의 보상 구조를 도입한 ‘리믹스 투 어른(Remix-to-Earn)’ 모델을 통해 AI 창작자와 개발자의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있다. 이 모델은 다른 사용자가 자신의 코드를 재사용하거나 확장할 때 원 저작자가 직접 보상을 받는 구조로, 코드 공유를 촉진하면서 창작의 가치를 사회적 경제로 확장한다.

스프라우트, 첫 주 1만 개 명령 처리…‘참여로 성장하는 AI 생태계’ 증명
플로라는 최근 첫 AI 애플리케이션 ‘스프라우트(Sprout)’를 출시하며, 첫 주에 1만 개 이상의 AI 명령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스프라우트는 단순한 프롬프트 입력형 도구가 아니라, 사용자 간 협업과 리믹스를 통해 발전하는 대화형 창작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플로라 네트워크의 레미 카르피니토(Remy Carpinito) CEO는 “AI 도구는 훌륭한 조종사이지만, 협업할 공간이 부족해 창작자들을 고립시킨다. 스프라우트의 성공은 커뮤니티 기반 창작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플로라 네트워크는 신입 개발자가 가장 많이 포기하는 구간을 협업과 보상으로 메우며, 지속 가능한 개발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Kyve 네트워크의 폴 브라마스(Paul Bramas) 생태계 책임자는 “플로라는 많은 팀이 말로만 하는 일을 실제로 해냈다. 제품이 커뮤니티를 이끄는 구조를 구축한 것”이라며 “스프라우트는 누구나 손쉽게 플랫폼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진입점”이라고 평가했다.
‘리믹스 투 어른’으로 개발자의 보상 구조 혁신
플로라 네트워크의 차세대 주력 플랫폼인 ‘플로라 AI 스튜디오(Flora AI Studio)’는 리믹스 투 어른 모델을 핵심으로 한 사회적 인센티브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창작자가 만든 코드나 모델이 타인에 의해 변형·확장될 때마다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코드 공유와 협업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이는 기존의 폐쇄적 개발 모델과 달리, 창작이 공유될수록 생태계 전체의 가치가 상승하는 구조다. GSR의 벤처 투자자 에드워드 앤더슨은 “플로라의 강점은 단순한 비전이 아닌 ‘배송 실적(Execution)’에 있다”며 “스프라우트는 플로라가 사용자의 창작 비전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한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레미 카르피니토 CEO는 “AI 모델은 이제 필수 인프라가 되었지만, 진정한 가치는 기술이 아닌 경험에 있다”며 “플로라는 협업, 창작, 보상이 하나로 연결된 생태계를 통해 코딩을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경험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