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접근 관리, 보안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
클라우드 액세스 관리(Cloud Access Management) 시장이 사이버 보안 침해 증가와 제로 트러스트 보안 전환을 계기로 핵심 인프라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클라우드 액세스 관리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누구에게 어떤 리소스 접근 권한을 부여할 것인지 결정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프로세스이자 기술 영역이다.
핵심 목적은 권한이 있는 사용자에게만 적절한 권한을 부여하면서도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를 유지하는 데 있다. 여기에는 인증(Authentication), 인가(Authorization), 권한 관리, 접근 로그 및 감사를 포함한 전 주기 관리가 포함된다.
클라우드 접근 관리 솔루션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SME)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된다. 산업별로는 은행·금융 서비스·보험(BFSI), 의료, 정보기술(IT) 및 통신, 소매, 정부 및 공공 부문, 교육, 제조, 기타 산업 분야가 포함된다. 이들 산업은 모두 민감한 데이터와 중요한 업무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정교한 접근 통제가 필수적이다.
BFSI 부문에서는 계정 탈취와 내부자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IAM, PAM, MFA, SSO 도입이 핵심 과제로 제시된다. 의료와 공공 부문은 환자 정보와 시민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규제 준수 요구가 크다. 제조와 소매는 분산된 생산·지점 환경에서 중앙 집중식 접근 관리가 필요하다. IT 및 통신, 교육 부문 역시 다수의 애플리케이션과 사용자 계정을 관리해야 하기에 클라우드 기반 접근 관리 플랫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액세스 관리 시장은 최근 수년간 빠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시장 조사기관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The Business Research Company, TBRC)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액세스 관리 시장 규모는 2024년 102억 2천만 달러에 도달했으며 2025년에는 119억 3천만 달러, 연평균 성장률(CAGR) 16.4%를 기록하며 2029년에는 218억 7천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성장 요인
클라우드 액세스 관리 시장 성장의 핵심 동인은 디지털 취약성 증가와 이에 따른 사이버 보안 침해 사례 확대이다. 사이버 보안 침해는 해커나 악의적 행위자가 조직의 디지털 인프라에 침투해 데이터 노출·손실·조작을 초래하는 모든 사고를 의미한다. 온라인 시스템과 디지털 서비스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공격자가 취약점을 악용할 기회가 늘어나고 이로 인해 침해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보고서에서 강조된다.
클라우드 접근 관리는 이러한 침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제시된다. 클라우드 리소스에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를 정교하게 제어·모니터링하고 강력한 인증을 시행하며 최소 권한 원칙에 기반해 필요한 권한만 부여함으로써 무단 접근과 데이터 노출을 줄이는 구조이다. 이 과정에서 IAM, PAM, MFA, SSO가 결합되어 제로 트러스트 보안 프레임워크를 구현하는 기반이 된다.
보고서는 영국 데이터 보호 및 개인정보 보호법 규제 기관인 정보위원회(ICO)의 데이터를 통해 사이버 관련 개인정보 침해 비중 증가를 제시한다. ICO에 보고된 개인정보 침해 중 사이버 관련 사고는 2024년 5월 기준 25.9%를 차지했으며 지난 12개월 누적 기준으로는 32.5%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CO는 웹사이트를 통해 침해 통계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데이터 보안 위협의 지속적인 증가를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은 침해 사례 증가는 클라우드 접근 관리 도입의 정당성과 시급성을 부각시키는 요인이다.
역사적 성장 구간에서는 기업 전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확대가 시장을 견인했다. 인력 분산화와 원격 근무 확산으로 안전한 원격 접근이 필수 요건이 되었고 진화하는 데이터 보호 규정 준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IAM·MFA 구현 수요가 커졌다. 기업 디지털 혁신 이니셔티브의 급증과 무단 접근 사례 증가가 신원 거버넌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며 시장 성장을 뒷받침했다.

예측 기간의 성장 동인으로는 조직 전반의 제로 트러스트 보안 프레임워크 강화,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중앙 집중식 접근 제어 수요 증가, 규제 강화에 따른 접근 거버넌스 요구 확대, BYOD(Bring Your Own Device) 정책 도입 급증, 산업 전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구축 확대가 제시된다. 이러한 요인들은 사용자·디바이스·애플리케이션 간 관계를 보다 촘촘히 통제하는 접근 관리 플랫폼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기술 트렌드도 뚜렷하게 제시된다. 예측 기간 주요 트렌드로는 비밀번호 없는 인증 기술 발전, 적응형 인증 시스템 고도화, 분산형 ID 솔루션 혁신, 지속적인 접근 평가(Continuous Access Evaluation) 도구 개발, 인공지능 기반 접근 관리 플랫폼 발전이 언급된다. 비밀번호 없는 인증과 적응형 인증은 사용자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 보안 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분산형 ID와 지속적 평가 도구는 사용자의 상태와 맥락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동적으로 접근 권한을 조정하는 기반을 제공한다.
시장 과제와 디지털 취약성 리스크
보고서는 클라우드 접근 관리 시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온라인 시스템 확장에 따른 디지털 취약성 확대와 그로 인한 사이버 보안 침해 증가를 지목한다. 시스템과 서비스가 클라우드로 이전되고 사용자가 분산되면서 공격 표면이 넓어지고 해커가 취약점을 악용할 기회가 늘어나는 것이 문제로 제시된다. 무단 접근과 데이터 노출은 기업의 평판과 규제 준수, 재무적 손실 측면에서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데이터 보호와 개인정보 보호를 규율하는 법·규제의 강화는 기업에게 높은 수준의 접근 통제와 투명한 정보 처리 관행을 요구한다. ICO가 개인정보 침해 통계를 공개하며 사이버 관련 사고의 비중 증가를 알리고 있는 것처럼 규제 기관의 감시와 보고 요구는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추세로 제시된다. 이 과정에서 기업은 복잡해지는 규제 환경과 멀티 클라우드·BYOD 환경에서 일관된 통제를 구현해야 하는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된다.
시장 현황
시장에서 다루는 구성 요소는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로 구분된다. 애플리케이션별 시장은 ID 및 접근 관리, 권한 있는 접근 관리, 단일 로그인, 다중 요소 인증, 기타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다. ID 및 접근 관리는 사용자 신원과 권한을 통합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PAM은 고위험 권한 계정을 보호하기 위한 특화 영역이다. 단일 로그인은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접근을 단일 자격 증명으로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 MFA는 추가적인 인증 요소를 요구해 보안 강도를 높인다. 기타 애플리케이션에는 접근 거버넌스와 감사를 지원하는 도구들이 포함된다.
서비스는 이러한 솔루션의 컨설팅·구축·운영을 지원하는 전문 서비스와 아웃소싱 형태로 운영을 대행하는 관리 서비스로 구성된다.
배포 모드별로는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포함된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대규모 확장성과 글로벌 커버리지를 제공하며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데이터 주권과 보안 요구가 높은 조직 중심으로 채택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온프레미스·퍼블릭·프라이빗 환경을 혼합 운용하는 조직이 증가함에 따라 중요한 옵션으로 제시된다.
조직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구분된다. 대기업은 복잡한 조직 구조와 다수의 애플리케이션, 다양한 사용자 유형을 가진 만큼 통합형 접근 관리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크다. 중소기업은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와 관리형 서비스에 대한 선호가 높고 복잡성을 낮추면서도 규정 준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
글로벌 클라우드 접근 관리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들에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델 테크놀로지스, IBM, 오라클, 브로드컴, 세일즈포스, SAP, HPE, 탈레스그룹, 오픈텍스트, 아카마이, 클라우드플레어, 옥타, 사이버아크, RSA시큐리티, 퀘스트소프트웨어, 점프클라우드(JumpCloud), 베자 테크놀로지스(Veza Technologies), 시큐어오스(SecureAuth), 로긴래디어스(LoginRadius), 아포노(Apono)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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