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팅 분야에서는 오류 수정 능력이 상용화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규모 양자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큐비트의 성능뿐 아니라 오류를 보정하는 구조적 설계와 소프트웨어 스택이 필수적이다. 최근 연구기관과 슈퍼컴퓨팅 센터는 이러한 기술을 실험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형태의 시스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초전도 양자 컴퓨터 기업 IQM 퀀텀 컴퓨터스(IQM Quantum Computers, 이하 IQM)가 새로운 양자 컴퓨터 제품군 ‘IQM 할로신(IQM Halocene)’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할로신은 양자 오류 수정 연구를 위한 개방형 모듈식 온프레미스 시스템으로, 첫 제품인 150큐비트 시스템은 2026년 말 상용화될 예정이다. 이후 제품 라인업은 1000큐비트를 넘어서는 시스템까지 확장된다.

150큐비트 ‘IQM 할로신’

첫 번째 출시 제품은 고도화된 오류 수정 기능을 갖춘 150큐비트 양자 컴퓨터다. 연구자들은 이를 통해 오류 수정 실험과 논리적 큐비트 기반의 지적재산(IP) 생성이 가능하다. 또한 NISQ 알고리듬 실행, 오류 완화 기술 실험도 지원한다.

초기 구성에는 99.7% 물리적 2큐비트 게이트 충실도를 목표로 하는 ‘IQM 크리스털(IQM Crystal)’ QPU, 투명한 오류 수정 스택, 모듈식 디코더 아키텍처, 엔비디아 NVQ링크(NVQLink) 지원 기능이 포함된다.

최대 5개 논리적 큐비트 지원

향상된 오류 수정 기능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반에서 제공되며, 최대 5개 논리적 큐비트를 활용한 오류 수정 연구가 가능하다. 시스템은 클리포드(Clifford) 게이트 구현을 제공해 논리적 연산 테스트 기반을 마련했다.

이 제품군은 기존의 NISQ 시스템 ‘IQM 래디언스(IQM Radiance)’를 기반으로 하며, 결함 허용 양자 컴퓨팅을 향한 로드맵의 핵심 단계다.

얀 괴츠(Jan Goetz) IQM 공동 최고경영자는 “할로신은 파트너와 고객과 함께 기술 스택을 공동 개발하며 구축한 양자 생태계의 결과물”이라며 “이번 출시로 우리는 오류가 수정된 양자 컴퓨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연구를 산업 혁신과 경제 성장을 주도할 기술로 전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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