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환 시대, ERP 혁신은 왜 멈춰 있는가

전 세계 기업들은 생성AI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조직 운영 방식 전반을 재정의하는 시점에 와 있다. 재무, 운영, 공급망, HR 등 모든 핵심 영역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실시간 자동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ERP는 이러한 디지털 전환의 중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 기업 현장에서는 ERP가 혁신의 출발점이 아닌 오히려 가장 큰 병목 지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십 년간 축적된 커스터마이징, 산업별 복잡한 규정 준수, 다운타임을 감수해야 하는 업그레이드, 막대한 전환 비용 등이 장애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ERP 교체 또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은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위험이 너무 큰 프로젝트’로 여겨지며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기업은 AI 기반 자동화를 도입하고 싶어도 ERP가 발목을 잡아 실행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기존 ERP를 그대로 두면서 AI가 스스로 운영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다.

바로 이러한 요구를 해결하는 솔루션이 리미니스트리트가 제시한 ‘에이전틱 AI ERP(Agentic AI ERP)’이다. 에이전틱 AI ERP는 기존 ERP를 교체하지 않고, 그 위에 AI 기능을 ‘레이어’처럼 덧입혀 운영 효율성과 자동화를 즉시 확장하는 모델이다. AI 에이전트가 ERP·SaaS·데이터 플랫폼 간의 업무 흐름을 스스로 판단·실행하며, 커스터마이징을 그대로 유지한 채 전사 프로세스의 자동화, 분석, 최적화를 단기간에 실현할 수 있다.

모놀리식 구조에서 모듈화된 ERP를 거쳐 에이전틱 AI 기반 메시로 진화하는 ERP
모놀리식 구조에서 모듈화된 ERP를 거쳐 에이전틱 AI 기반 메시로 진화하는 ERP

AI 레이어 기반 자율 운영 전환

리미니스트리트의 에이전틱 AI ERP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은 기존 ERP를 멈추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 채 혁신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ERP 환경은 많은 비용과 시간이 투입된 커스터마이징 자산이 축적되어 있어 쉽게 변경하기 어렵다. 하지만 에이전틱 AI ERP는 ERP를 재구축하거나 대규모 마이그레이션을 수행하지 않아도, 기존 시스템 위에 AI 기능을 덧씌우는 방식으로 운영 지능화를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다운타임 없이 혁신을 적용할 수 있고, 기존 ERP의 안정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성능과 기능 측면에서 새로운 가치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반복성과 규칙성이 높은 업무 영역에서 AI 자동화가 즉시 효과를 발휘한다. 인보이스 처리, 재무 마감 검증, 운영 데이터 입력, 공급망 예측 등 과거 인력 중심으로 수행되던 활동들이 AI 에이전트에 의해 자동 처리되면서, 절감된 비용이 곧바로 더 큰 혁신 투자로 이어지는 ‘자가 재원 조달형 혁신(Self-Funding Innovation)’ 구조가 구축된다. 이는 “혁신하려면 먼저 비용을 들여야 한다.”는 기존 ERP 전환의 고정 관념을 완전히 뒤집는 방식이다.

에이전틱 AI ERP의 중심에는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가 있다. AI 에이전트는 ERP 내부 데이터뿐 아니라 SaaS 솔루션, 자동화 도구, 데이터 플랫폼 등의 신호와 프로세스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가장 적합한 조치를 스스로 수행한다. 단순 자동화 수준을 넘어, 운영 흐름 전체를 시각적으로 이해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하며, 필요할 경우 승인 요청이나 경보 발송까지 처리한다. 이는 기존 ERP가 제공할 수 없었던 ‘실시간 운영 최적화’ 능력을 제공하며 ERP 자체를 AI 퍼스트(AI-first) 운영 플랫폼으로 재정의한다.

컴포저블 아키텍처 기반 확장성과 빠른 ROI: 단계적 AI 도입 구조

에이전틱 AI ERP는 컴포저블 ERP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되어 필요 기능을 모듈 단위로 유연하게 추가하거나 교체할 수 있다. 기존 모놀리식 ERP 구조에서는 하나의 기능을 변경하기 위해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지만, 에이전틱 AI ERP는 API 기반 연결을 통해 필요한 부분만 확장할 수 있어 안정성과 유연성이 동시에 보장된다. 다양한 SaaS 서비스, 분석 솔루션, 자동화 플랫폼과 자연스럽게 연계할 수 있으며, 기존 ERP 커스터마이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신기능 도입이 가능하다는 점은 많은 기업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무엇보다 에이전틱 AI ERP는 몇 주~몇 달 안에 효과가 나타나는 경량·고효율 적용 모델이라는 점에서 CIO와 CFO 모두에게 실질적 가치가 있다. 기존 ERP 교체와 달리 대규모 프로젝트 없이 AI 레이어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초기 리스크가 적고, 빠른 ROI 실현이 가능하다. 기업은 전사 AI 적용을 한 번에 추진할 필요 없이 우선 자동화 효과가 큰 영역부터 단계적으로 확장하면서 조직 전체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한 기능 확장을 넘어, 조직 운영 전반을 데이터 기반·AI 중심의 자율 운영 체계로 전환하는 기반을 제공한다. ERP는 더 이상 기록 시스템이 아니라, AI가 운영을 주도하고 사람은 고도화된 의사결정과 전략에 집중하는 운영 모델로 변화하게 된다.

비용 절감·운영 지능화·리스크 감소

리미니스트리트가 공유한 글로벌 사례들은 에이전틱 AI ERP가 실제 현장에서 즉각적인 성과를 만들어낸다는 점을 보여준다. 먼저, 커스터마이징이 많은 제조·유통·금융·공공 분야 조직에서도 기존 ERP 변경 없이 AI 기능을 적용함으로써 전환 리스크가 사실상 제거되었다. 기존에는 ERP 업그레이드를 위해 최소 수개월의 다운타임 또는 병행 운영이 필요했지만, 에이전틱 AI ERP는 ERP 가동을 중단하지 않고 AI 자동화를 적용할 수 있어 IT 운영 리스크가 크게 줄었다.

재무·운영·공급망 분야에서는 측정 가능한 성과가 빠르게 나타났다. 재무 마감 시간이 단축되고, 오류율이 감소했으며, 수요 예측 정확도와 생산 효율성이 동시에 향상되었다. 특히 반복 업무 자동화로 인한 시간·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 규모로 나타났으며, 절감된 예산이 다시 ERP 혁신 프로젝트로 투입돼 자가 재원 조달형 혁신 구조(Self-Funding)에 대한 실제 검증도 이뤄졌다.

기업들은 또한 기존 ERP 거버넌스와 보안 체계를 그대로 유지한 채 AI 기능을 확장할 수 있어 규제 준수와 안정성 측면에서도 매우 높은 효과를 경험했다. 에이전틱 AI ERP는 단순한 기능 고도화를 넘어, 전사적인 운영 모델을 “AI 중심의 자율 운영” 관점으로 재편하는 데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리미니스트리트 김형욱 지사장은 에이전틱 AI ERP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기존 ERP 중심 구조를 AI 기반 개방형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강조한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앞으로 기업별 데이터 품질 개선을 기반으로 한 단계적 AI 기능 확장, 산업별 자동화 모델 제공, 자율 운영 중심의 ERP 아키텍처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은 기존 ERP를 유지하면서도 AI 퍼스트(AI-first) 운영 체계에 자연스럽게 도달할 수 있으며, 중단 없는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알림] ‘GTT KOREA’ 와 ‘전자신문인터넷’이 공동으로 오는 11월 27일 양재역 엘타워에서 주최하는 “NSWS(Next Smart Work Summit) 2025”에서는 스마트워크 환경 관련 솔루션 글로벌 리더 기업들이 최신 기술과 시장 동향, 그리고 기업이 당면한 문제의 해결 방안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입니다. 이번 서밋에서는 AI와 스마트워크를 활용한 혁신적인 업무 환경 구축 및 활용 전략 공유와 함께 전시 부스를 통해 기업에 필요한 다양한 스마트워크 활용법을 구체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장도 마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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