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기업인 사피온(SAPEON)은 첫 상용화 인공지능 반도체 칩 ‘X220’이 최근 개최된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성능 테스트 대회인 MLPerf에서 높은 속도와 효율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사피온 X220은 경쟁제품인 엔비디아의 최신 GPU, A2 대비 약 2.3배 빠른 처리 성능을 기록하는 등 높은 성능을 입증 받았다.

데이터센터(클라우드)용 고성능 AI 서비스 성능을 측정하는, MLPerf의 데이터센터 추론(Inference: Datacenter) 벤치마크에서 엔비디아 A2에 비해, X220-Compact는 2.3배, X220-Enterprise는 4.6배 높은 성능을 달성했다.
또한 절대 성능뿐 아니라, 전력대비 효율성 측면에서도 매우 뛰어남을 확인했다. 전력소모 당(최대전력소모 기준) 성능 측면에서도 엔비디아 A2에 비해, X220-Compact은 2.2배, X220-Enterprise는 2.0배 높은 효율성을 달성했다.
특히 사피온 X220은 가격 경쟁력을 위해 28nm 공정을 사용한 2020년 출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7nm 등 미세 공정을 활용한 최신 경쟁제품에 비해 높은 효율성을 보여줬다.
사피온이 진행한 벤치마크는 데이터센터에서의 고성능 인공지능 서비스 성능을 측정하는 ‘Inference: Datacenter’ 부문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사피온이 최초로 결과를 올렸다.
또한 사피온은 상용 제품화 단계인 ‘Available’ 등급을 받아,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제품의 성숙도 검증까지 성공했다. 그간 국내 인공지능 반도체들은 연구나 프로토타입 단계인 ‘Preview’ 혹은 ‘RDI’ 등급을 받아왔었다.
사피온은 SK텔레콤에서 SK그룹 인공지능 인프라 개선을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로, 그동안 인공지능 스피커 ‘NUGU’, 지능형 영상 보안 솔루션 ’T-view’, AI기반 미디어 품질 개선 솔루션 ‘슈퍼노바’ 등에 활용돼 왔다.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사피온은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올해 독립 법인을 설립했다. 사피온은 그간의 상용화 레퍼런스와 이번 MLPerf 결과를 통해 제품 성능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했으며, 이를 통해 외부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사피온은 이미 내부 상용화를 통해 경쟁력이 검증된 X220이 MLPerf에서 객관적인 성능 우수성까지 인정받아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X220의 다양한 응용 분야 확산에 힘쓸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린 차세대 칩 X330으로 경쟁사와 격차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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