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연산 처리에 특화된 AI 반도체가 등장하며, 기술 장벽으로 실현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고객 가치 강화를 이루고자 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등에서 주로 사용되던 AI 반도체는 이제 상용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수단이 되고 있다.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은 AI 반도체 ‘사피온 X220’을 도입한 NHN 데이터센터에서 패션 특화 AI 서비스 ‘버츄얼 트라이온’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검증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버츄얼 트라이온은 내가 고른 옷이 잘 어울리는지 사진에 가상으로 의상을 입혀보는 기술이다. 단품 옷 뿐 아니라 어울릴 만한 다른 옷도 함께 조합해 볼 수 있다.
사피온과 NHN 클라우드는 2020년부터 협력을 통해 GPU 대비 향상된 기술과 성능을 검증해왔다. 상용서비스 운영을 위한 인프라를 확대·구축해왔고, NHN 클라우드의 AI서비스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 데이터를 기반으로 패션 분야 특화 서비스인 AI 패션 서비스(Fashion)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과 성능 검증 작업을 진행했다.
NHN클라우드는 ‘버츄얼 트라이온’ 서비스 부문에서, 엔비디아 T4 GPU 대비 사피온 반도체 X220이 처리속도 측면에서 5.1배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저비용으로 차별화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NHN 데이터센터에 2021년 5.22페타옵스(Peta OPS) 수준의 사피온 AI 인프라를 구축했고, 올해 9.22페타옵스 성능의 사피온(SAPEON) AI 인프라를 추가 확대했다. 옵스(OPS)는 1초에 몇 번의 연산을 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단위로, 테라(Tera) 옵스는 1초 당 1조 번의 연산, 페타(Peta)옵스는 1초당 1000조 번의 연산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이번 확대 구축에 따라 총 14.44페타옵스의 인프라가 구축됐으며, 이는 1초당 1경 4천조 번의 연산을 할 수 있는 컴퓨팅 성능이다.
사피온은 NPU를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100% 내부 기술로 개발해 데이터센터 추론 서비스 반도체 시장과 자율주행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로 데이터 센터용 AI 반도체(X220)를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AI 시장의 확대를 위한 상용 서비스의 영역을 점차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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