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을 활용한 탈중앙화 신원증명(DID)은 기존의 기업과 기관에서 중앙화돼 관리·보관되는 신원확인 방식과 다르게 스스로가 개인정보를 완전히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를 활용하면 개인 정보 인증이 필요할 때 필요한 정보만 골라서 제출할 수 있는 장점으로 민감한 정보에 대한 주권을 온전히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생체 정보를 수집하고, 탈중앙화 분산 저장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도 등장했다.

고스트패스는 학생 출결을 실시간으로 관리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체 정보 기반 학교 출결 시스템’을 대촌중앙초등학교와 실증했다고 27일 밝혔다.

고스트패스는 생체정보 탈중앙화(PIS) 기술을 개발해 생체인식을 활용한 결제, 본인확인이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AI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해 수집된 생체 정보는 생체 정보 분산 저장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핸드폰에 안전하게 저장돼 해킹 및 생체 정보의 부정 사용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탈중앙화가 적용됐다.

이번 실증은 광주광역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등 여러 기관 및 기업 담당자가 참관한 가운데 학부모에게 시스템을 사전에 설명하고, 개인정보 동의서를 제출한 학생을 대상으로 생체 정보 기반 학교 출결 시스템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생체 정보 기반 학교 출결 시스템은 AI 안면 인식 기술, 생체 정보 분산 저장 기술 등이 담긴 단말 기기를 통해 저장된 학생 정보를 교사의 태블릿과 학생 개인의 스마트폰에서 한눈에 확인하는 출석 관리 솔루션이다. 개인의 생체 정보 보안을 유지하며, 편리하게 출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출석 업무를 수행하는 선생님은 이 서비스를 활용해 학생의 등교, 하교, 방과 후 수업 등의 출결 상황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고스트패스는 보완 기간을 거쳐 2023년 상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학교 출결 시스템뿐 아니라 소상공인을 위한 키오스크에 생체 정보 분산 저장 기술을 서비스 등을 고려하고 있다. 2023년 CES에도 참가해 기술 공개와 더불어 국가 시범 스마트시티로 지정된 세종특별자치시 및 부산광역시에 스마트 인증 서비스를 도입하는 소식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광주 규제자유특구 사업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광주클라우드에너지사의 EV 충전소 연계 전력 거래 플랫폼 실증을 위해 그리다에너지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기술 이전과 공동 제품 개발로 EV 충전소에서 고스트패스 코어 기술인 완전 탈중앙화 생체 인증 결제 시스템 활용한 충전 서비스를 실증한다. 이후 기술 안정화를 거쳐 제품과 서비스를 동남아 시장에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해외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구영철 대촌중앙초등학교 교장은 “이번 실증이 단순히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하는 교육 체제가 아닌, 학생 개인정보 보호는 물론, 이를 활용해 교육 현장의 패러다임을 개선하고, 학교 업무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인공지능형 맞춤 지원 체제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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