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트래픽 수요는 매년 급격히 증가하는 반면, 특정 범위에 대해 전송되는 정보의 양과 스펙트럼 효율성은 같은 기간 동안 절반 정도만 개선됐을 뿐이다. 때문에 기존 백본 네트워크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고객은 더 많은 대역폭을 요구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광대역 대역폭에 대한 고객 수요가 현재 연간 25% 속도로 증가하고 3년 또는 4년마다 두 배로 증가하고 있어 서비스 제공업체는 향후 수년 동안 광섬유(FTTH) 네트워크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이에 광대역폭 소비자 서비스, 인더스트리 4.0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 연결, 5G 전송 및 스마트 시티 서비스를 지원하는 광대역 기술인 PON(Passive Optical Network)을 통신 장비 및 통신사들이 채택하고 있다. PON은 지원 속도에 따라 10G, 40G, 50G PON 등으로 불린다.

50G PON은 50기가 비트 속도를 지원해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한차원 향상된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해  최신 광대역 기술이자 차세대 PON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통신장비 기업과 이동통신사들이 검증 테스트를 거쳐 조만간 통신 연결성 확대와 저지연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장비와 스마트폰 제조 업체 화웨이는 사우디 텔레콤 컴퍼니(stc) 그룹과 협력해 광 네트워크에서 50G PON 검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9일 밝혔다.

화웨이가 사우디 텔레콤 컴퍼니(stc) 그룹과 50G PON 검증 테스트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화웨이가 사우디 텔레콤 컴퍼니(stc) 그룹과 50G PON 검증 테스트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화웨이와 stc 그룹이 완료한 50G PON 기술 및 서비스 검증은 업계 표준을 준수하는 기존 액세스 플랫폼 및 주파수의 사양을 기반으로 한다. 해당 서비스는 stc 그룹의 실시간 광 네트워크에서 10G PON과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고속 통신 및 저지연성을 입증했다.

이번 검증 테스트는 향후 업계 전반에 걸친 50G PON 대규모 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로, 화웨이의 차세대 산업과 공동 기술 혁신 추진을 위한 핵심 단계다.

stc 그룹은 중동 디지털 선도 기업으로 지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화웨이와 파트너십으로 50G PON을 통한 차세대 커넥티비티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더 빠른 네트워크로 사용자 경험을 지속해 개선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50G PON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stc 그룹이 첨단 광 액세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가정과 기업을 위한 프리미엄 네트워크 연결성을 제공할 방침이다.

화웨이는 지난 해 프랑스 이동통신사 오렌지(Orange)와 프랑스 남서부 오렌지 네트워크에서 120km 광케이블을 통해 157Tbps 대역폭을 제공하는 전송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진행하며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오렌지의 현재 인프라가 향후 10년간 증가하는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는 전송 기술에 준비돼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화웨이와 오렌지가 테스트한 기술은 이미 구축된 광 네트워크 시스템을 활용해 새로운 광 네트워크 구축 투자 비용 없이 업그레이드된 용량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 양사는 앞으로도 미래의 트래픽 수요에 대응하고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네트워크 연결을 제공해 혁신과 연구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펑 지산(Feng Zhishan) 화웨이 광 네트워크 제품 부문 사장은 "화웨이는 50G PON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stc 그룹이 첨단 광 액세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가정과 기업을 위한 프리미엄 네트워크 연결성을 제공하며, 업계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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