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는 경쟁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 진출이 늦었으며, 이로 인해 대부분의 MSP(Managed Service Provider)는 AWS(Amazon Web Service)를 메인으로 그리고 후발 주자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와 구글 GCP(Google Cloud Platform)를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제공하는 하나의 옵션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런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며 구글의 GCP를 전문으로 내세우고 있는 글로벌 클라우드 컨설팅 전문 기업 시어스(Searce)가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클라우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2004년 설립된 시어스는 클라우드, AI 및 분석에 특화된 글로벌 클라우드 컨설팅 전문기업으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구글 올해의 파트너(Google Partner of the Year)’로 선정되는 등 세계 3위, APAC 1위의 구글 MSP 파트너다.

21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정민영 시어스 동북아 총괄 대표는 "시어스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19년 된 컨설팀펌으로 시작한 기업으로 구글 중심의 MSP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며, "물론 구글 외에 AWS나 애저 비즈니스도 하고 있지만, 전세계 비즈니스의 65% 정도가 구글 관련 비즈니스"라고 구글 GCP 전문 기업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설명했다. 특히 "구글이 엔지니어링 중심 기업으로 유명하지만, 시어스는 구글에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빅쿼리에 새로운 기능이나 옵션을 추가할 때, 시어스의 엔지니어링 팀이 참여해 작업을 진행한다"고 시어스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다.
본사 소재지인 미국 휴스톤을 비롯해 전 세계 19개 지역에 글로벌 오피스를 두고 있는 시어스의 아태 지역 진출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다. 시어스는 한국 지사 설립과 더불어 북아시아지역 본부 역시 한국에 두고, 한국을 거점으로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다른 주변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정민영 대표는 "시어스는 빅쿼리 대표되는 구글의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처리 역량을 바탕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클라우드 컨설팅 서비스 ▲구글이 인정한 최고의 글로벌 파트너 ▲데이터 서비스 부문에서 부동의 1위 구글 파트너라는 세 가지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국내 비즈니스와 영업 활동 전반을 총괄할 시어스코리아의 신임 지사장으로는 VM웨어, 오토메이션 애니웨어, 마이크로포커스 등 IT 업계에서 20여년의 풍부한 경력을 갖고 있는 조한정 지사장이 선임됐다.
최근 과기정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5조원 규모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9년 3조원대, 2020년 4조원대에 이어 지난해에는 5조원 규모까지 성장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클라우드 시장은 이러한 큰 폭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처리 영역에서는 여전히 부족한 면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조한정 시어스코리아 지사장은 “시어스는 데이터와 AI에 특히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지금까지 충분히 관리되지 못했던 데이터 관련 비즈니스 영역에서 시어스의 기술력이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어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AWS에 편중된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어스의 전세계 기업고객은 4000개 이상으로, 유통, 게임, 엔터테인먼트, 금융, 헬스케어, 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0% 성장한 2억 1000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데이터 관련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제조, 서비스, 공공, 금융서비스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이미 PwC와 금융권 대상으로 같이 제안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면 PoC(Proof of Concept)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도 있는 등 국내 시장 공략이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한정 지사장은 "기존의 국내 MSP, 컨설팀 업체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기존 MSP들이 기술력 부족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클라우드간 마이그레이션 등의 테크니컬한 시장에서 시어스의 능력을 곧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40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의 다양한 환경에서 GCP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클라우드 전문 엔지니어를 800여명 보유하고 있는 시어스의 글로벌 지원 조직을 통해 오프쇼어링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시어스가 갖는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