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Korea, 이하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국내 서버 시장 전망(2023-2027) 보고서' 에서 국내 서버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7.3% 성장해 2027년에는 4조 4126억 원의 매출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라고 금일 밝혔다. 현재는 다소 연기되고 있지만 국내 대형 디지털 서비스 사업자의 데이터센터 증설이 예정돼 있으며, 글로벌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 서비스 사업자 역시 올해와 내년에 데이터센터 구축이 예정되면서 지속적인 서버 시장의 성장이 전망된다. 또한 기업의 AI와 빅데이터 워크로드 확대와 정부 연구기관의 슈퍼컴퓨터 도입으로 인해서 지속적인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2022년 국내 서버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반도체와 서버 컴포넌트 부족 현상, 환율 상승으로 인한 서버 벤더의 서버 공급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0.9% 성장했다. 국내 제조 기반 대기업의 생산시설과 R&D, 특히 해외 사업장의 지연되었던 서버 도입 확대가 시장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2022년 말부터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급격히 침체되고 있는 국내 제조기업의 서버 투자 규모로 인해서 2023년 서버 시장의 성장세는 다소 불안정한 상황이다. 국내 대형 디지털 서비스 사업자 역시 예정됐던 데이터센터 구축을 모두 연기했으며, 대형 반도체 제조기업의 슈퍼컴퓨터 구축 역시 재검토되면서 서버 도입이 예상 보다 느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발표된 제4세대 프로세서와 신규 GPU 도입 역시 지연되면서 전반적으로 국내 서버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세계 서버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서버 도입 위축으로 전년대비 0.3% 감소한 160조 7300억 원(1227억 달러)의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3년 한국의 서버 시장 규모는 전세계 6번째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중국, 일본 다음으로 높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 전세계 서버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향후 5년간 연평균 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국가의 서버 시장도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한국IDC에서 디지털 인프라 시장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는 김민철 수석연구원은 “최근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서버 시장이 침체되면서 전반적인 IT 시장이 또 다시 위기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기업의 디지털화가 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 서버 시장의 침체는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IT 환경은 불확실성에 대비한 유연성과 민첩성이 향상됐다. 글로벌 무역 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가 당장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컴퓨팅 리소스와 기업의 데이터를 운영하고 관리하기 위한 서버 투자는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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