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인덕터는 배터리의 전기(전원)를 반도체가 필요로 하는 전원으로 변환하여 안정적인 전류를 공급하기 위해 전원회로에 적용되는 핵심 전자부품이다. 파워 인덕터 시장은 연평균 9%에 가까운 성장률로 2028년 36.5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차량 내부에 탑재되는 반도체의 수가 증가하고 자동차 기능의 고도화로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사용되는 전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고전류에 견딜 수 있는 파워 인덕터가 요구되고 있다. 차량용 파워 인덕터 시장은 연평균 약 12%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자동차에는 스마트폰보다 2배 이상 많은 100개 이상의 파워 인덕터가 필요하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으로 활용 영역이 확대되면서 2030년에는 파워 인덕터 설치 대수가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 인덕터 시장은 전자기기의 고성능화 및 다기능화에 따른 수요 증가와 자율주행, 전기차 등 자동차 산업의 확대로 고성능 제품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Samsung Electro-Mechanics)가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의 필수 핵심 부품인 파워 인덕터(Power Inductor) 양산에 돌입해 차량용 파워 인덕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삼성전기가 양산에 들어간 파워 인덕터는 자율주행 시스템 탑재 전기차 카메라용이다. 파워 인덕터의 성능은 일반적으로 원재료, 자성체(자성을 가진 물체), 내부에 감을 수 있는 코일(동선)의 수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파워 인덕터의 성능을 높이려면 자성체의 특성을 개선하고 한정된 공간에 더 많은 코일을 감아야 한다.
삼성전기는 2016 사이즈(길이 2.0mm, 폭 1.6mm) 2종의 파워 인덕터를 각각 1.0uH(마이크로헨리), 2.2uH 용량으로 개발했다. 삼성전기의 파워 인덕터는 패키지 기판에 얇은 코일을 형성한 박막 제품으로 자성체에 코일을 감는 권선형보다 생산성이 높고 소형화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삼성전기는 MLCC를 통해 축적된 재료 기술을 바탕으로 물성이 우수하고 손실이 적은 자성체를 독자적으로 개발했으며, 반도체 패키지 기판에 사용되는 포토레지스트 기술(빛을 이용해 회로를 새기는 방식)을 적용해 미세한 간격으로 코일을 정밀하게 형성했다.
또한 이 제품은 높은 수준의 신뢰성이 요구되는 자동차 전자부품 신뢰성 테스트 규격인 AEC-Q200도 충족해 ADAS 차량 내 , 인포테인먼트 등 다른 애플리케이션에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12월 파워인덕터를 담당하던 '전자부품팀'을 '전자부품사업팀'으로 승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기 장덕현 대표이사는 "자율주행 및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파워인덕터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삼성전기는 소재와 패키지 기판 기술의 융합을 통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워인덕터를 '제2의 MLCC'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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