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HR(Human Resources) 기능의 범위가 대폭 확대됐다. 하지만 아직 많은 기능이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트너는 2023년 2월 217명의 HR 리더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업무 환경에서 세계적 수준의 HR(Delivering World Class HR in the New World of Work)’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HR 기능의 9%만이 매우 효율적이고 조직의 새로운 요구 사항에 잘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5%는 더 다양한 주제에 대해 더 많은 요청을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80%는 HR의 기능이 팬데믹 이전과 다른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소유와 운영을 넘어 확대되는 HR의 역할 (자료 제공=가트너)
소유와 운영을 넘어 확대되는 HR의 역할 (자료 제공=가트너)

응답자의 71%는 HR 직원들의 번아웃이 팬데믹 이전보다 더 힘들었다고 답했다. 또한 HR 리더의 절반 이상이 HR 직원을 유지하고 채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기존에 HR은 ‘소유와 운영’과 같은 영역에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HR은 명확한 오너도 없고 하나의 명확한 정답도 없다. 상충되고 상호 의존적이다. 오늘날의 환경에서 HR은 조직에서 ‘소집자이자 촉매자’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HR 조직은 이러한 소집과 촉매 역할을 위해 세 가지 사항을 개선하고 있다.

첫째, 참여자 우선 순위 결정하고 있다. 참여 우선 순위 지정은 내부 조정을 넘어 비HR 관계자를 참여시키고, HR 직원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공식적인 메커니즘을 마련할 수 있다. 한편, 비즈니스 수요 급증을 예상하는 유연한 재조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둘째,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디지털화를 진행하고 있다. HR 기능에 점점 더 많은 기술이 통합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역할 수행을 위해 중요하다.

셋째, HR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HR 리더의 55%는 팬데믹 이전보다 HR 직원들의 역량 격차로 인한 문제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새로운 HR 기능은 내부 기술을 향상시키고 비HR 지식을 기능에 통합하고 있다.

보고서는 HR이 인재들의 이동을 허용해야 하며, 더 광범위한 협업이 HR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인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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