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가 미국에서 열린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ISC High Performance 2024, ISC 2024)’에서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 국립 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에 인텔과 협력해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 ‘오로라(Aurora)’를 공급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오로라는 전체 노드 중 9234개의 노드를 활용한 시스템 부분 실행에서 엑사스케일 컴퓨팅 수준을 달성한 미국 에너지부 과학국 내 이용자 시설 '아르곤 리더십 컴퓨팅 시설(Argonne Leadership Computing Facility, ALCF)'에 구축된 개방형 과학 시스템이다.

HPE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 오로라(자료제공=HPE)
HPE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 오로라(자료제공=HPE)

오로라는 시스템의 87%만 가동한 상태에서 1.012 엑사플롭(exaflop)에 도달해 슈퍼컴퓨터 차트인 ‘TOP500’에서 검증된 전 세계 두 번째로 빠른 슈퍼컴퓨터로 등재됐다. 또한 인공지능 지원(AI-capable) 시스템으로 HPC 및 AI 워크로드 처리 성능을 측정하는 HPL 혼합 정밀도(Mixed-Precision, MxP) 벤치마크에서 전체 시스템의 89%만을 가동한 상태에서 10.6 엑사플롭을 달성했다.

특히 오로라는 HPE 크레이 EX 슈퍼컴퓨터(HPE Cray EX supercomputer)로 개발됐으며 엑사스케일 컴퓨팅 시스템이 탑재돼 초당 100경 회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개방형 이더넷 기반 슈퍼컴퓨팅 인터커넥트 솔루션인 HPE 슬링샷(HPE Slingshot)이 오로라의 컴퓨팅 노드 엔드포인트 75000개, 2400개의 스토리지 및 서비스 네트워크 엔드포인트를 5600개의 스위치와 연결한다.

이를 통해 오로라의 컴퓨팅 블레이드 10624개, 인텔 제온 CPU 맥스 시리즈 프로세서(Intel Xeon CPU Max Series Processor) 21248개 및 인텔 데이터 센터 GPU 63744개 유닛 전반에 걸쳐 고속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또한 초기 설계 단계부터 AI 지원 시스템으로 개발돼 연구원들은 생성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다. 일례로 과학자들은 인간 두뇌 속 800억 개의 뉴런에 대해 더 깊이 연구하기 위한 브레인 매핑(Brain mapping, 뇌 지도화) 연구, 딥러닝을 활용한 고에너지 입자 물리학, 머신 러닝 기술을 통한 신약 설계 및 개발 등 오로라를 활용해 초기 AI 기반 연구를 진행중이다.

오기 브르기치(Ogi Brkic) 인텔 부사장 겸 데이터 센터 AI 솔루션 총괄 매니저는 “오로라 슈퍼컴퓨터는 HPC 및 AI 영역 내 연구와 과학 커뮤니티를 지원하도록 설계되었다. 아르곤 국립 연구소 및 HPE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망이 밝은 초기 연구 사례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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