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대표 강석균)이 자사의 머신러닝 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피싱 문자를 탐지 및 분석한 결과를 담은 2024년 2분기 ‘피싱 문자 위협 통계 및 분석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피싱 문자 공격에 사용된 주요 키워드는 공모주 사칭(31.8%), 단기 알바 위장(18.3%), 기관 사칭(12.6%), 카드사 사칭(11.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모주 사칭 키워드’는 전 분기 대비 각각 136%(전분기 9.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연초부터 대형 공모주 흥행 이슈를 공격자가 피싱에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칭에 자주 활용된 키워드는 ‘사전 청약’, ‘고수익’, ‘선착순 모집’ 등이었다.
또한, 피싱 문자 공격자가 사칭한 산업은 정부 기관(23.0%), 금융(16.8%), 쇼핑몰(5.1%), 택배(0.4%)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 기관 사칭은 쓰레기 분리배출 위반 과태료부터 해외 택배 관세 부과, 교통 범칙금, 건강검진 안내 등 사용자의 생활과 밀접한 기관을 사칭했다. 반면, 금융 산업군의 경우 ‘시중은행’, ‘제1금융권’과 같이 광범위한 키워드를 사용한 사례가 많았다.
공격자는 피해자를 피싱 사이트, 악성 앱 다운로드 사이트 등으로 유인하고자 모바일 메신저(39.6%), 악성 URL(27.3%), 전화(27.1%) 순으로 많이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용자를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로 유도하는 피싱 문자의 비중은 직전 분기 6.1%에서 39.6%로 급증했다.
보고서는 정부 기관 등의 보안 캠페인 등으로 문자 내 URL 실행에 대한 사용자의 경계심이 커지면서, 공격자들이 모바일 메신저의 오픈 채팅방 등으로 유인 후 대화를 나누며 신뢰를 얻고, 이후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방법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피싱 문자 피해를 예방하려면 ▲문자 및 메신저 앱 내 링크 실행 금지 ▲의심 가는 전화번호 확인 ▲업무 및 일상에 불필요할 경우 국제 발신 문자 수신 차단 ▲악성 앱 설치 유도하는 모바일 메신저 오픈채팅방 주의 ▲ 스마트폰 보안 앱 설치 등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안랩 관계자는 “공격자는 사용자가 관심 가질 만한 다양한 사회·경제적 키워드를 사용하고 있다.”라며, “수법 또한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유행하는 피싱 문자 사례를 미리 알고 있어야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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