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의 페어게이트(Faregate) 는 승객이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 요금을 결제하는 자동화된 출입문 시스템이다. 교통카드를 인식해 통과를 허용하며, 무임승차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페어게이트가 노후되면 카드 인식 오류, 출입문 고장, 통과 속도 저하 등 문제로 승객 불편이 증가하고,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무임승차 방지 기능이 약화되어 수익 손실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최근 페어게이트 기술은 비접촉식 결제와 AI 기술을 활용한 고속 통과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 QR코드, 모바일 결제, 생체 인식 등이 도입되며, 승객 편의성과 보안을 강화하고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무임승차를 방지하고, 유지보수를 자동화하는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교통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트래픽의 미국 법인인 에스트래픽 아메리카가 약 350만 달러 규모의 LA 메트로 ‘뉴 페어게이트 파일럿’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구축 사업은 LA 메트로 내 약 1200대 이상의 노후한 페어게이트를 교체하는 것으로 기존보다 더 높은 구조로 설계되어 부정승차를 방지하고, 페어게이트에 날개형 문을 추가해 보안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또한 탭 투 엑시트(Tap to Exit) 시스템으로 승객이 출구에서 교통카드를 태그 하여 출구를 통과할 수 있게 해 승객의 이동 효율을 높인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에스트래픽 아메리카는 2024년 11월까지 LA국제공항 환승센터에 18개의 새로운 페어게이트를 설치한다.
이후 2025년 개통 예정인 퍼플라인 연장노선 1단계 사업의 3개 역(Wilshire/La Brea, Wilshire/Fairfax, Wilshire/La Cienega)에 21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우선협상자 대상 선정 배경에는 그간 에스트래픽 아메리카가 워싱턴교통공사(WMATA)와 샌프란시스코교통공사(BART)에 성공적으로 AFC(지하철 역무자동화설비) 시스템의 페어게이트를 구축한 이력과 함께 LA 메트로의 엄격한 평가 과정 통과가 작용했다.
이번 구축 사업으로 에스트래픽은 자동발매기 및 중앙 센터 시스템 등의 후속 사업 진행에 유리한 입지와 함께 현재 진행하고 있는 뉴욕 MTA 페어게이트QPL(Qualified Product List) 심사에서도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미국 AFC 시장의 주요 업체로 인정받은 것과 함께 기존에 진행했던 워싱턴D.C 및 샌프란시스코 AFC 사업에 이어 LA 전체 역사의 페어게이트 교체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된 것으로 의미가 크다.”라며 “향후 2026년 월드컵, 2027년 슈퍼볼, 2028년 하계 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 행사를 앞두고 있는 도시에 당사의 제품을 공급하게 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에스트래픽을 비롯한 K-교통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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