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음식점과 상점 등 서비스 업계에서는 다국어 지원이 필수가 되었다. 또한, 외국인 거주자와 해외 사업 파트너 증가로 원활한 소통과 언어 장벽을 낮추는 기술적 지원이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자동 번역과 문화적 맞춤형 외국어 메뉴를 빠르고 쉽게 제작하는 플랫폼이 필요하게 되었고, 이를 위한 수요가 플랫폼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다국어 번역회사 글나무(대표 문선희)가 음식명 번역 경험 및 노하우를 담아 출시한 외국어 메뉴판 제작 플랫폼 ‘맛말’을 제주특별자치도에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100만 개 이상의 음식 메뉴명 데이터를 구축해온 글나무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한 ‘2022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의 하나인 ‘관광 음식 메뉴판 데이터’ 구축 과제로 약 10만 건의 메뉴판 이미지를 수집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메뉴판을 이용하는 외국인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해 맛말을 출시했다.

글나무는 QR코트 기반 외국어 메뉴판 제작 서비스 '맛말'을 출시했다.
글나무는 QR코트 기반 외국어 메뉴판 제작 서비스 '맛말'을 출시했다.

음식점 점주들이 QR코드를 발급받아 매장 테이블이나 카운터에 설치하면 외국인 소님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간체, 중국어 번체 및 일본어 등 언어별 메뉴판을 확인할 수 있다. 조리법, 맵기 단계, 주재료 및 알레르기 유발 식품, 할랄 인증 여부를 표기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 대상 음식점에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연간 구독 플랜으로 이용 가능한 맛말은 ‘내 매장 이용 통계’ 서비스를 제공해 점주들은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를 확인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맛말 사용 음식점 지도를 알려주는 ‘내 주변 맛말 맛집 보기’로 외국인 관광객은 매장 방문 전에 메뉴판을 확인할 수 있다.

글나무 문선희 대표는 “한식의 풍부한 맛을 외국인들에게 온전히 전달하려면 단순한 직역이 아니라 식재료·조리법·맛을 정확히 살린 번역이 필요하다.”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토대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식을 제대로 알리고 만족할 수 있는 외국어 메뉴판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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