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이후 아태지역 도시들이 전반적인 사회∙경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디지털 기술 기반의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가 실시한 제8회 스마트 시티 아시아 태평양 어워드(SCAPA)에서 수상한 총15개 부문 22개의 최우수 프로젝트에서 알 수 있다.
특히 대만의 경우, 시민 참여, 디지털 접근성 및 형성성, 교육, 공공 안전 및 데이터 주도 정책, 운송 인프라 관련에서 고루 스마트 시티를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뉴질랜드와 인도네시아는 공중 위생 및 사회 복지, 공공 안전 및 차세대 응급 서비스에 내실을 기했다.
국내는 대구시청의 ‘스마트 워크 시스템’이 ‘팬데믹 관리’ 부문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IoT 기반 스마트 그린 도시 서비스’가 ‘지속 가능한 인프라’ 부문의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되었다.
스마트 시티 아시아 태평양 어워드는 IDC의 스마트 시티 개발 지수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기능별로 구분된 15개의 스마트 시티 이서비스 영역에서 뛰어나다고 평가되는 정부 및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을 선정한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한 중국,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필리핀에서 실행된 총 22개의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대구시청의 ‘스마트 워크 시스템’은 코로나19 감염 취약 시설의 집단 감염이 대구광역시 전역에서 급증함에 따라 지역 보건소의 현황 파악 및 보고 업무에 대한 효율성 제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대구시청에서 개발했다. 대구시청은 해당 시스템을 통해 재난 정보를 분류하고 저장하여 재난 대응 정책 수립을 위한 빅데이터로 활용했다. 또한 각종 점검 자료 집계·분석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작해 스마트 워크의 기본 모델을 제시한 점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IoT 기반 스마트 그린 도시 서비스’ 프로젝트는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으로 인한 사회 경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LH에서 실행한 프로젝트이다. LH는 센서, 광통신망 등 IoT 기술을 활용해 수집한 각종 환경 정보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처리하고, 하천 범람 정보, 대기 오염 관리, 스마트 클린 버스 쉼터, 스마트 워터 그리드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유관 기관과 협력하여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에 종합적으로 대응했다.
한국IDC에서 스마트 시티 리서치를 담당하는 김경민 수석연구원은 “아태지역 도시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실시간 데이터 공유를 통한 공공기관과의 협업, 책임성 제고를 위한 거버넌스 모델 구축, 그리고 사회적 형평성을 위한 디지털 툴 도입을 적극적으로 행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사회∙경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도임함으로써 혁신적인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