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연구는 데이터의 폭발적 증가와 복잡성 증대로 인해 새로운 접근 방식이 요구되고 있다. 기존의 연구 방법은 제한된 속도와 자원의 한계로 인해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생명과학, 화학, 재료과학과 같은 분야에서는 실험과 데이터 분석의 규모가 커지면서 보다 효율적인 자동화와 인공지능(AI)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AI를 활용한 자율 연구 시스템이 등장하며 과학적 발견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

생물 플랫폼 운영 기업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Flagship Pioneering, 이하 플래그십)이 과학적 초지능을 구축하기 위해 릴라 사이언스(Lila Sciences)를 공개했다. 이 기업은 생명과학, 화학, 재료과학 연구를 위한 자율 연구실과 AI 플랫폼을 결합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2023년 플래그십의 연구실에서 설립된 릴라 사이언스는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할 뿐만 아니라, 과학자들이 실험을 설계하고 실행하며, 가설을 생성하고 테스트하는 과정을 AI로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릴라는 최고 과학자 유전학자 조지 처치(George Church) 박사를 필두로, 수석 부사장 앤드류 빔(Andrew Beam) 박사, AI 연구팀의 케네스 스탠리(Knneth Stanley) 박사, 재료 분야 CSO의 라파엘 고메즈-봄바렐리(Gómez-Bombarelli) 박사 등 AI, 보안, 상업 전략, 조직 효율성, 로봇 공학 및 생물학, 화학 및 재료 과학에 걸친 과학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릴라는 플래그십과 함께 제네럴 카탈리스트(General Catalyst), 마치 캐피탈(March Capital), ARK 벤처 펀드(ARK Venture Fund), 앨티튜드 라이프 사이언스 벤처스(Altitude Life Science Ventures), 블루 호라이즌 어드바이저스(Blue Horizon Advisors), 미시간 주 퇴직 시스템, 모디 벤처스(Modi Ventures) 및 아부다비 투자청(ADIA)의 완전 소유 자회사로부터 AI 플랫폼, 자율 연구실 및 빠른 확장을 위한 인프라의 추가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억 달러의 약정 시드 자본을 모금했다.

릴라가 제공하는 자율 과학 플랫폼은 생성AI와 자율적인 과학용 AI를 결합해 모든 과학 영역에서 실험을 확장하고 최적화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과학 관련 추론 기능을 갖춘 LLM ▲최적의 유전자 의약품 구조 생성 ▲치료 표적을 위한 수백 가지의 새로운 항체, 펩타이드 및 결합체의 발견 및 검증 ▲녹색 수소 생산에 촉매로 사용되는 비플라티넘 그룹 금속 생성 ▲최적화된 용량, 열 안정성 및 운동 결합을 갖춘 산업 규모의 탄소 포집을 위한 새로운 재료 설계 등을 지원한다.

릴라의 미래 과학 공동 설립자 겸 사장이자 플래그십의 창시 파트너인 몰리 깁슨(Molly Gibson) 박사는 “AI는 이미 기존 데이터에서 새로운 통찰력을 발견하는 능력을 변화시켰다.”라며 “우리는 과학적 발견의 다음 개척지가 AI가 전례 없는 규모로 실험을 설계하고 실행하도록 지원하는 데서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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