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불가능한 사이버 위협 환경이 지속되면서, 기존의 외부 보안 솔루션 중심 대응 방식은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안 기능이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반영된 ‘사이버 면역(Cyber Immunity)’ 접근법이 차세대 보안 전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 기업 카스퍼스키가 ‘GITEX Asia 2025’ 현장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이버 보안 전문가 71%가 사이버 면역을 네트워크 침입 및 시스템 손상을 최소화하는 효과적인 전략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이 조사는 APAC, 중동, 유럽, 미주 등 전 세계 850명의 사이버 보안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사이버 면역에 대한 인지도와 효과성 평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보안 설계 방식의 전환, ‘사이버 면역’

카스퍼스키가 제안한 사이버 면역은 특정 아키텍처 요건과 개발 원칙에 따라 설계된 시스템으로, 외부 보안 솔루션에 의존하지 않고도 위협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응답자의 85%가 이 용어를 인지하고 있으며, 73%는 이를 사이버 범죄자의 침입 능력을 효과적으로 제한하는 전략으로 평가했다. APAC 지역 응답자의 28%는 사이버 공격 빈도 감소를, 36%는 영향 최소화를, 35%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카스퍼스키OS, 산업 특화에서 범용 플랫폼으로 확장

카스퍼스키는 사이버 면역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운영체제인 카스퍼스키OS(KasperskyOS)의 적용 범위를 기존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최신 IT 시스템 전반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카스퍼스키OS는 설계 자체에 보안을 내재화함으로써, 복원력 있는 인프라 구현과 동시에 고객이 직접 안전한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사후 대응 중심의 취약점 완화 전략에서 탈피해, 구조적 예방이 가능한 차세대 보안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카스퍼스키 아드리안 히아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사이버 면역은 향후 디지털 전환과 AI 통합에 있어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드미트리 루키얀 카스퍼스키OS 사업 부문장 역시 “설계 단계에서 보안을 확보하는 방식이 조직의 미래 보안 대응력을 높이는 핵심”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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