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의 단독 변호사와 소규모 로펌은 인력과 기술 인프라의 부족으로 인해 사건 관리와 절차 수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법률 조사, 문서 작성, 고객 커뮤니케이션 등의 반복 업무는 변호사의 주요 활동 시간을 압박하고 있으며, 이는 서비스 품질과 효율성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률 기술 플랫폼 렉시(Lexi)가 자율형 AI 로펌 인프라를 공식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에서 발표된 이 플랫폼은 인도 및 동남아시아 전역의 독립 변호사를 주 대상으로 하며, 법률 조사, 문서 작성, 고객 응대, 증거 정리, 사건 관리 등 로펌 운영의 모든 백엔드 업무를 완전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렉시는 단순한 지원 도구가 아니라 로펌 전체를 대체하는 AI 기반 시스템으로 설계되었다. 변호사는 전략 수립과 법정 변론 같은 핵심적인 법적 판단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행정적·반복적 작업은 렉시의 AI 에이전트 네트워크가 전담한다. 이를 통해 변호사는 별도의 인력이나 복수의 도구 없이도 대형 로펌 수준의 운영을 구현할 수 있다.
지역 적응형 기술과 통합형 플랫폼으로 자율화 실현
렉시 플랫폼은 실제 법률 실무에 쉽게 통합되도록 설계되었으며, 다국어 처리와 사건 논리 기반 AI 학습 기능을 포함해 현지화된 지원을 제공한다. 플랫폼은 사용자의 기존 업무 방식을 존중하면서도, 자동화로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한다. 클라우드 기반 구조를 통해 확장 가능성이 뛰어나고, 인프라 접근이 제한된 변호사들에게도 실질적인 운영 지원을 제공한다.
렉시의 출시는 법률 산업의 구조적 전환 가능성을 제시한다. 반복 작업을 제거하고 전략 중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 이 시스템은, 단독 변호사들에게 운영 효율성과 전문성 만족도를 동시에 제공하며, 궁극적으로는 사법 접근성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렉시는 단순한 디지털 전환을 넘어 ‘자율’이라는 새로운 법률 기술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렉시 공동 창립자 키란 모한(Kiran Mohan)은 “변호사는 그저 리드할 뿐”이라고 언급하며, 자율 시스템의 전략적 리더로서 변호사의 역할 재정의를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