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제조업체와 물류기업들이 생산 라인에서 제품의 식별과 추적을 위해 사용하는 바코드 리더 기술이 신뢰성과 정확성 면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손상되거나 비정형적인 표면에 인쇄된 바코드의 경우 기존 리더기로는 인식률이 떨어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AI 기반 판독 기술이 복잡한 환경에서도 더 높은 판독률과 유지보수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머신 비전 솔루션 기업 코그넥스(Cognex)가 바코드 리더기 성능 향상과 AI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조사한 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아시아, 북미, 유럽의 제조 및 물류 기업 관계자 283명이 참여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 및 물류 업체들은 바코드 판독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성능 개선을 위해 AI를 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판독하기 어려운 코드를 판독하는 것이 가장 큰 관심사로, AI가 더 나은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에 높은 기대감 보여
응답자의 41%가 손상, 얼룩, 주름이 있는 바코드가 가장 큰 도전 과제라고 답했으며 왜곡, 반사, 곡면 문제(39%), 코드 크기와 위치 문제(35%)가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7%)가 AI 기술이 바코드 판독률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답했으며, 다수의 응답자가 더 정확한 감지와 손상된 코드의 판독 향상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물류 공급업체는 정확한 감지에 대한 기대가 특히 높았다 .
또한 바코드 리더기를 선택할 때 사용자들은 신뢰성과 유지보수 편의성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 중 21%만이 자신을 전문가라고 답했으며, 약 3분의 1은 초보자라고 응답했다. 이는 산업 현장 실무자들이 바코드 판독 장비에 대해 전문적 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사용의 편의성과 고장 시 대응 가능성 등을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보고서는 바코드 판독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AI의 적용이 실질적 솔루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코그넥스는 이미 AI 기반 기능이 탑재된 차세대 리더기 ‘데이터맨(DataMan) 290’과 ‘데이터맨 390’을 통해 복잡한 판독 환경에서도 정확도와 속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제품군을 제공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손상된 바코드나 왜곡된 코드의 판독 성능을 개선하며, 산업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급 판독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코그넥스 칼 거스트(Carl Gerst) 비전 및 ID 제품 총괄 부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코그넥스의 바코드 판독 솔루션과 AI 기술을 통합하는 일의 가치를 재확인했다.”라며 “코그넥스의 AI 바코드 판독 솔루션은 고객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며, 판독 성능과 신뢰, 향상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AI 기술이 제조 및 물류 산업의 핵심 자동화 요소인 바코드 판독 영역에서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들이 신뢰성과 유지보수를 중요하게 여기는 현장에서 AI는 단순 기능 개선을 넘어 비즈니스 연속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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