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차량 내 전자 장비의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차량용 반도체와 이미지센서에 대한 보안 기술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 내 통신과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의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암호화 기술의 적용은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를 위한 국제 보안 표준 적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보안 팹리스 기업 아이씨티케이(ICTK, 대표 이정원)는 이미지센서 전문 기업 픽셀플러스(대표 이서규)와 보안 IP 라이선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픽셀플러스는 CMOS 이미지센서 및 영상 신호처리 칩 분야에서 자동차, 스마트홈, 보안, 의료 등에 고성능 솔루션을 공급해온 기업이다. 이번 계약으로 픽셀플러스는 차량용 이미지센서 제품에 ICTK의 보안 IP를 탑재하여 자율주행 및 영상처리 보안 성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ICTK의 보안 IP는 PUF(Physical Unclonable Function,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 기반 암호화 알고리즘으로,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인증 및 암호화 기능을 경량화된 구조로 구현한다. 이 기술은 칩 면적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고성능 보안 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차량용 사이버 보안 국제표준인 ISO 21434 준수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픽셀플러스 이미지센서는 보안성과 국제 표준 충족이라는 두 가지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게 된다.
ICTK는 이번 계약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 가능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ICTK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안 IP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산업군 확장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픽셀플러스 또한 ICTK의 보안 기술을 자사 제품에 적용함으로써 자율주행차, 자동화, 로봇화 환경에 적합한 보안 이미지센서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보안 반도체 기술과 이미지 센서 기술의 융합을 가속화하고,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보안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나아가, 해외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차량용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국내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