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 모델링 도구는 소프트웨어 개발 초기 단계에서 보안 위협을 예측하고 대응 전략을 설계하기 위한 핵심 IT 보안 기술이다. 조직은 이를 통해 구성요소별 위협 발생 가능성을 평가하고, 비즈니스 영향, 자산 손상, 규제 위반 여부를 정량화한다. 정의된 기존 공격 패턴(STRIDE, OCTAVE, DFD, UML 등 프레임워크) 기반 분류 기능과 커스텀 위협 분류가 가능하다.
사용자는 시각화된 위협 맵을 활용해 대응 우선순위를 정하며, 협업 워크플로우로 로그·코드 분석팀과 실시간 협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일부 도구는 생성AI 또는 머신러닝 기반 심층 위협 예측 기능을 통해 과거 공격 데이터를 분석해 유사 시나리오를 자동 추천하고, 오탐지 및 편향 감지를 위한 툴 기능도 내장한다.
위협 모델링은 최신 데브섹옵스(DevSecOps) 문화의 핵심 구성 요소이기 때문에, CI/CD 파이프라인에 쉽게 통합된다. 웹 기반, 클라우드 기반, 데스크톱 기반 형태로 제공되며, 특히 웹·클라우드 도구는 API 및 협업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조직들은 보안을 사후 문제가 아닌 개발 과정 초기부터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위협 모델링 도구는 IT·ITS, 금융(BFSI), 헬스케어, 유틸리티, 제조, 공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된다. 시장 조사 기관 AMR(Allied Market Research)이 발표한 ‘글로벌 위협 모델링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22년 약 8억 8660만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CAGR) 14.6%로 2032년 약 34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디지털 전환, IoT·에지 확산,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증가가 시장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한 결과다.

시장 성장 요인
위협 모델링 도구 시장의 성장은 보안 내재화 요구와 디지털 전환 확산이라는 이중적 추세에 기반하고 있다.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개발 초기 단계에서 보안을 설계하는 ‘시프트 레프트(Shift Left)’ 접근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위협 모델링 도구가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에지 컴퓨팅, IoT 기기의 확산으로 인해 공격면이 다변화되며 사전 위협 분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사용자 친화적 설계 역시 시장 확대의 주요 요인이다. 최신 도구들은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의 모델 생성, 협업 기반 작업 공간, 자동화된 리포팅 기능을 탑재해 비보안 인력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과 일반 개발자에게까지 도입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AI와 생성AI 기반의 위협 예측 기능은 위협 탐지 정밀도와 반응 속도를 높이며, 침해 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머신러닝 알고리듬은 과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잠재적 공격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정책 기반 자동 완화 전략도 지원한다.
산업별 규제 요구사항 또한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금융 산업은 PCI-DSS와 같은 규정을, 헬스케어는 HIPAA와 같은 보호 조치를 충족해야 하며, 유틸리티 및 제조업은 OT 시스템 보안 강화를 위해 위협 모델링을 통합하고 있다. 이처럼 산업 특화 수요가 명확하다는 점도 시장 성장의 기반이 된다.
시장 과제
위협 모델링 도구 시장은 높은 성장 가능성과 함께 몇 가지 구조적 과제도 안고 있다. 첫째로, 이 도구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정책, 기술,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해가 요구되지만, 숙련된 보안 인력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인력 격차는 도입 이후 도구의 실제 활용률 저하로 이어지며, 내부 교육이나 외부 컨설팅 비용을 추가로 유발한다.
둘째로는 고급 기능이 탑재된 솔루션의 경우 초기 도입 비용과 운영 유지 비용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특히 중소기업이나 클라우드 전환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은 구독형 요금제나 맞춤형 기능 구성에서 경제적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솔루션 확산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셋째는 생성AI나 머신러닝 기술이 내포한 데이터 편향의 문제다. 위협 모델링 도구가 학습한 데이터셋이 특정 환경이나 산업에 치우쳐 있을 경우, 다른 환경에서는 오탐지 또는 누락된 위협 탐지가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피드백 기반 재학습과 검증 프로세스의 강화가 요구된다.
시장 현황
위협 모델링 도구는 플랫폼 유형, 지역별 도입 수준, 산업군 수요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플랫폼 측면에서 보면, 웹 기반 도구는 높은 접근성과 실시간 협업 기능으로 가장 널리 채택되고 있으며, 특히 원격 근무 확산 이후 수요가 빠르게 증가했다. 클라우드 기반 도구는 확장성과 API 통합 편의성에서 강점을 가지며, 구독형 서비스 모델로 중소기업 중심의 확산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데스크톱 기반 도구는 폐쇄형 네트워크 환경을 운영하는 공공기관이나 전통 제조업체에서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전체 시장의 선도 지역으로, 고도화된 보안 인프라와 적극적인 기술 도입 정책을 바탕으로 위협 모델링 솔루션을 광범위하게 채택하고 있다. 유럽은 GDPR 등 데이터 보호 규정으로 인해 보안 설계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며, 아시아태평양은 디지털 전환 가속과 사이버 위협 증가로 인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아프리카, 남미 지역(LAMEA)은 초기 도입 단계에 있으며, 주로 정부기관과 금융권 중심으로 점진적인 확산이 나타나고 있다.
산업별로는 IT·BFSI 분야가 초기 시장을 주도했으며, 최근에는 헬스케어, 에너지, 스마트 제조, 공공 부문으로의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데이터 중심 기반 시설의 보안 요구가 증가하면서, 위협 모델링 도구의 적용 분야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위협 모델링 도구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는 시스코 시스템즈(Cisco Systems), IBM(IBM),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시놉시스(Synopsys), 맨디언트(Mandiant), 코알파이어(Coalfire), 인텔(Intel), 바로니스(Varonis), 크롤(Kroll), 스팍스 시스템즈(Sparx System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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