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기업과 기관들은 급격하게 증가하는 보안 위협과 복잡한 IT 환경 속에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공격 표면의 확대, 사일로화된 기술 스택, 끊임없이 증가하는 보안 경고는 보안 운영팀의 과부하를 초래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화된 보안 대응이 필수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보안 업계는 기존의 탐지 기반 대응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적 보안을 실현하기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 도입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AI 기반 사이버 보안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트렌드마이크로(Trend Micro)는 사이버 보안 특화 AI 에이전트인 ‘트렌드 사이버트론(Trend Cybertron)’을 공식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대형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AI 엔진으로, 위협 예측, 실행 가능한 보안 통찰력 제공, 공격 경로 분석 및 모델링을 통해 보안 운영을 자동화하고 최적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트렌드 사이버트론은 트렌드마이크로의 엔터프라이즈 보안 플랫폼인 ‘트렌드 비전 원(Trend Vision One)’과 통합되어 제공되며,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는 기업 및 기관은 즉시 활용할 수 있다.

35년의 보안 인텔리전스와 글로벌 위협 데이터 기반으로 훈련된 AI 모델

트렌드 사이버트론은 트렌드마이크로가 35년간 축적한 보안 인텔리전스와 글로벌 위협 데이터를 기반으로 훈련된 AI 모델이다. 전 세계 175개국에서 2억 5천만 개 이상의 센서를 운영하는 트렌드마이크로는 이를 통해 매년 1,600억 건 이상의 위협을 탐지 및 차단하고 있으며, 이 같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 사이버트론의 성능을 최적화했다.

트렌드 사이버트론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AI 기반 보안 예측 기능을 통해 조직이 직면한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머신러닝을 활용하여 데이터 분류, 취약점 탐색, 피싱 탐지, 딥페이크 식별, 이상 행동 분석 등 다양한 보안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둘째, 기존 보안 운영 환경과 원활하게 통합되며,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욱 정교한 보안 전략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셋째, 불필요한 보안 경고를 줄여 보안 담당자의 업무 피로도를 경감하고, 중요한 위협을 선별하여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트렌드 사이버트론은 트렌드마이크로가 운영하는 글로벌 취약점 연구 이니셔티브인 ‘제로데이 이니셔티브(Trend Micro Zero Day Initiative)’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보안 위협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트렌드마이크로는 20년 이상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 세계 공개 취약점의 60% 이상을 기여해 왔으며, 이를 통해 사이버 공격의 사전 차단율을 대폭 향상시켰다. 조직들은 트렌드 사이버트론 도입을 통해 보안 태세를 한층 강화할 수 있으며, 데이터 유출 위험이 평균 17%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이 연간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보안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트렌드 사이버트론은 AI 기반 보안의 핵심 원칙을 ‘보안을 위한 AI’와 ‘AI를 위한 보안’으로 구분하여, AI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AI가 보안을 더욱 정밀하게 수행하도록 설계했다. 향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보안 운영의 선제적 대응 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트렌드마이크로의 CEO 에바 첸(Eva Chen)은 “트렌드마이크로는 가장 혁신적인 사이버 보안 AI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이 비용을 절감하고 보안 전략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국 사우스 런던 앤드 모즈리 NHS 재단 신탁의 CTO 스튜어트 맥레런은 “트렌드 비전 원의 AI 기술이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시간 위협 모델링을 수행함으로써, 보안 전략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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