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 시장은 텍스트 기반 질의응답을 넘어 복잡한 작업까지 자동화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한국어 기반의 고성능 모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언어 이해와 사용자 조작 자동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생성AI 솔루션 전문기업 제논(GenON, 대표 고석태)은 한국어 기반 32B급 생성AI 모델 ‘훈민(Hunmin)’ 시리즈를 2025년 7월 31일 공개하며 산업 현장 중심의 실용적 AI 에이전트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훈민 시리즈는 대규모 언어모델 ‘훈민-32B v0.1’과 이미지-텍스트 멀티모달 모델 ‘훈민VL-32B v0.1’로 구성된다. 두 모델은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Face)에 알파 프리뷰 형태로 공개됐다. 해당 모델은 문서 요약, UI 조작, 시각 정보 해석 등 다양한 태스크를 수행하도록 설계됐으며, 한국어 특화 성능을 바탕으로 다국어·멀티모달 확장성까지 고려해 학습됐다.

사람처럼 행동하는 컴퓨터 유즈 기술로 실용성 높여

훈민 시리즈는 사람이 소프트웨어를 직접 조작하듯 AI가 화면을 읽고 버튼을 클릭하며 판단을 내리는 ‘컴퓨터 유즈(Computer Use)’ 기술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이는 제논이 집중 연구하고 있는 액셔너블 AI(Actionable AI) 영역으로, 훈민 모델은 이 기술의 핵심 기반 역할을 수행한다. 제논은 모델뿐만 아니라 학습 데이터, 정제·라벨링·합성 파이프라인, 코드 및 학습 레시피 전반을 공개해 기술의 재현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또한 32B급 모델의 선별적 업데이트를 통해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며, 2~7B급 경량 모델도 병행 개발해 현장 적용성과 운용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제논은 생성AI 통합 플랫폼 ‘제노스(GenOS)’를 통해 기업 맞춤형 생성AI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LLM 운영환경 구축(LLM Ops), 문서 인텔리전스 기반의 AI 서치, 서비스 빌더 등을 포함하며, API 및 도구 연계를 통해 복잡한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구성이 가능하다.

특히 MCP(Model Context Protocol), A2A(Agent-to-Agent)와 같은 전용 프로토콜을 통해 사용자 태스크를 완결할 수 있는 기업형 AI 에이전트 구축을 지원한다. 이를 기반으로 제논은 금융, 공공,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며 비즈니스 혁신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훈민 시리즈 공개를 통해 제논은 고성능 한국어 기반 생성AI 기술의 상용화와 함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제논 명대우 CTO는 “훈민 시리즈는 AI가 실제 산업 환경에서 실행 가능한 방식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며, “PII(개인 식별 정보) 마스킹, 가드레일 모델, 정책 룰셋 등 AI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요소도 함께 공개해 실제 적용 기반을 체계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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