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IT 통합 성능 관리 기업 엑셈(대표 조종암·고평석)이 2025년 상반기 연결 매출 242억3000만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한 수치다.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로 영업손실 25억6000만원, 당기순손실 24억6000만원을 기록했으나, 회사 측은 하반기 매출 확대에 따라 이익 개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DBPM·APM·빅데이터 부문 고른 성장
핵심 사업인 DB 성능 관리(DBPM) 부문의 유지보수 매출이 증가했고,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APM) 부문에서는 라이선스와 유지보수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금융권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된 ‘인터맥스(InterMax)’ 라이선스 매출이 9억원 이상 늘었으며, 하반기에도 추가 성장세가 예상된다. 빅데이터 부문 매출은 10% 이상 증가했다. 이 부문에서는 대형 제조사에 이어 한 대학교에 AI 분석 솔루션 ‘우드페커(Woodpecker)’를 공급했고, 다수의 공공 AI 플랫폼 사업에 응찰해 수주 시 ‘이빅스(EBIGs)’, ‘우드페커’, SLM 플랫폼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복잡한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대응하는 옵저버빌리티 솔루션 ‘엑셈원(exemONE)’도 시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중 한 정부 부처가 추가 도입을 확정했으며, 광역지자체의 신규 도입도 예정돼 있다. 지난해 체결한 대규모 계약 건 매출이 하반기로 이연되면서, 해당 부문 매출은 상반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또, AI 기반 IT 운영 혁신 솔루션 ‘싸이옵스(XAIOps)’는 대형 제조사와 금융사에 납품을 위한 사전 영업이 진행 중이다.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법인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었으며, 일본법인은 신규 의료 전문 솔루션 공급사의 DB 튜닝과 글로벌 부품 전문 기업의 PoC 지원을 진행 중이다. 종속회사 신시웨이는 민간 기업과 금융권 매출 증가로 반기 매출이 약 19% 성장했고,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고평석 대표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반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다시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는 기존 패키지 솔루션의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고, 공공 및 민간 AI 플랫폼 사업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엑셈은 인터맥스, 엑셈원, 이빅스, 우드페커 등 주력 제품군을 앞세워 하반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