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커머스 산업은 매일 폭증하는 거래 데이터와 파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장기 보관하는 것이 경쟁력 확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수백억 건의 데이터를 실시간 백업하며, 증가 속도에 맞춰 확장성과 복원력을 유지하는 인프라 운영 능력이 기업의 디지털 전환 성패를 좌우하고 있다.

IBM이 온라인 쇼핑몰 제작 플랫폼 기업 카페24에 고성능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5년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카페24는 2백만 개 이상의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생성되는 수백억 개의 작은 파일을 실시간으로 백업해야 하는 상황에서 IBM의 맞춤형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효율적인 데이터 백업 및 운영을 실현하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 백업 위한 통합 스토리지 설계

IBM은 2020년부터 카페24의 인프라 환경에 최적화된 탄력형 스토리지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했다. 당시 대규모 서버를 운영하던 카페24는 분산된 백업 시스템으로 인해 관리 효율성과 비용 측면에서 부담을 안고 있었다. 이를 위해 IBM은 통합 백업 시스템을 설계하고, 고성능 데이터 처리 환경을 구축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IBM은 자사 고성능 스토리지 ‘스토리지 스케일 시스템 5000(SSS 5000)’과 ‘TS4500 테이프 라이브러리’를 도입했다. 

SSS 5000은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스토리지로, 높은 입출력 처리 속도와 낮은 지연시간으로 이커머스 환경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트랜잭션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TS4500 테이프 라이브러리는 장기 보관용 백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테이프 관리를 자동화하고 저장 밀도가 높아 물리적 공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안정적인 데이터 보존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요건을 충족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확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한 운영 성과

IBM은 스토리지 확장 시에도 빠른 복구와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실제로 1차 도입 이후 2차·3차 확장을 거쳐 데이터 증가 속도에 맞춘 확장성과 복원력을 확보했다. 성능 모니터링, 장애 대응, 데이터 복구 등 운영 체계 고도화에도 참여해 초당 작업 처리량 병목 현상을 해결하며 안정성을 높였다.

이 사례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기술과 비즈니스 전략이 어떻게 균형을 이룰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IBM의 맞춤형 솔루션은 기업의 데이터 운영 체계를 한층 강화하며, 향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페24 인프라 전략사업 조상현 본부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문제없이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IBM 스토리지를 도입한 이후 5년간 서비스 환경을 굉장히 안정적으로 운영해왔고, 이는 IBM의 기술력과 지원 덕분이다. 앞으로 IBM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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