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IT 시스템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부서별로 분리된 데이터, 중복된 애플리케이션, 불투명한 거버넌스 프로세스는 비즈니스 민첩성을 떨어뜨린다. 이런 상황에서 아키텍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변화를 추적하며,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승인할 수 있는 도구가 요구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Enterprise Architecture, EA) 솔루션 전문 기업 BOC그룹(BOC Group)이 ‘아도잇(ADOIT) 18.0’을 발표했다.
이번 버전은 정보 탐색, AI 기반 맥락 분석, 구조화된 승인 워크플로 등 세 가지 주요 혁신을 통해 EA 플랫폼의 활용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검색 중심의 아키텍처 탐색 고도화
새로운 ‘검색 경험(Search Experience)’은 기존 키워드 탐색을 넘어 시스템,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간의 연관성을 자동으로 연결한다. 특정 애플리케이션이나 데이터 객체를 검색하면 관련 시스템 구조 전체가 시각적으로 연결된 형태로 표시된다.
특히 ‘트랜지티브 검색(Transitive Search)’ 기능은 한 구성요소의 변경이 전체 아키텍처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즉시 보여주어, 변경 영향 분석(Impact Analysis)을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다.
자연어 기반 AI 맥락 처리기 ‘MCP’
‘모델 컨텍스트 프로세서(Model Context Processor, MCP)’는 생성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고, 모델 간 관계를 분석해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고객 데이터 관련 변경이 어느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자연어 질문을 입력하면, MCP는 관련 모델을 분석해 맥락에 맞는 결과를 도출한다. 이는 아키텍트가 더 이상 수많은 다이어그램과 문서를 수동으로 탐색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구조화 승인(Structured Approvals)’ 기능은 아키텍처 변경 제안이 검토·승인·기록되는 과정을 ‘ADOIT 폼(Forms)’ 내에서 일원화한다. 제안된 변경은 팀 내 검토 후 승인 절차를 거쳐야만 반영되며, 이로써 거버넌스의 품질, 투명성, 책임성이 향상된다. 특히 대규모 조직에서의 승인 병목과 커뮤니케이션 오류를 줄이고, 모든 변경 이력이 추적 가능한 형태로 남는다.
BOC그룹 크리스토프 모저(Christoph Moser) 제품매니저는 “도잇 18.0은 아키텍처 탐색을 보다 직관적이고 실행 가능한 경험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