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이 디바이스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모델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에지 기술의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고성능 모델을 소형 장치에 탑재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며, 글로벌 산업 전반에서 하드웨어 기반 AI 경쟁력이 주요 평가 지표로 자리 잡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AI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대표 채명수)가 글로벌 AI 산업의 핵심 지표로 평가되는 ‘2025 MAD 랜드스케이프(Machine Learning, AI & Data  Landscape)’에서 에지 AI 부문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올해 4월 CB 인사이트가 발표한 ‘2025 글로벌 혁신 AI 스타트업 100’에 이어 거둔 성과로, 올해 글로벌 AI 생태계를 대표하는 두 주요 벤치마크에 이름을 올렸다.

MAD랜드스케이프는 글로벌 VC·테크 업계가 AI·데이터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파악하는 데 활용하는 대표 자료로, 올해 발표에서는 AI가 클라우드 중심에서 디바이스·하드웨어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에지 AI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으며, 고성능 모델의 디바이스 탑재 수요 증가에 따라 글로벌 AI 경쟁력의 핵심 지표로 부상한 분야다.

전 세계 1150여 개 기업이 포함된 이번 MAD 랜드스케이프에서 한국 기업은 삼성을 포함해 단 세 곳이며, 노타는 엔비디아·퀄컴·애플·인텔·AMD 등 칩셋·디바이스 생태계를 구축한 글로벌 테크 리더들과 함께 에지 AI 부문에 선정됐다. 이는 노타가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 기술적 존재감과 글로벌 경쟁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노타가 독자 개발한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는 AI 반도체부터 IoT 디바이스까지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모델을 효율적으로 압축·최적화·배포할 수 있는 기술 플랫폼이다. 모델 크기를 최대 90% 이상 줄이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해 개발·운영 비용을 대폭 절감하며 다양한 산업의 AI 도입 속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노타는 삼성전자·퀄컴·르네사스·소니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협력을 통해 엣지 인텔리전스 산업 전반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저사양 디바이스에서도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구동할 수 있는 최적화 기술을 선보여 제조·가전·IoT 등 디바이스 중심 산업으로 온디바이스 AI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AI 국가대표(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정예팀으로 참여하며 국가적 차원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앞으로도 독보적인 AI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 모빌리티, 로봇, 가전 등 산업 전반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주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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