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신분증과 디지털 자격 검증 체계를 국가 인프라로 도입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는 개인정보 보호와 위·변조 방지 측면에서 신뢰 기반 인증 기술로, 공공·민간 서비스 전반에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이정아)’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스페인 주요 기업 및 기관 임원 대상으로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K-DID) 기술 교육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스페인 법률자문회사 ‘우리아 앤 메넨데스(URÍA&MENÉNDEZ)’를 포함해 스페인 IT 소프트웨어, 제조, 에너지, 화학, 건설, 유통 등 22개 기업 및 기관 31명의 임원이 참석했다.

스페인은 ‘디지털 스페인 어젠다 2026(Digital Spain Agenda 2026)’을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올해 국가 디지털 신분증 앱 ‘MiDNI’를 공식 출시했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세미나에서 K-DID 기술과 함께 한국의 국가 모바일 신분증 앱을 시연했다. 또한 블록체인 모바일 신분증을 구현한 자사 블록체인 기반 신원·자격증명 플랫폼 ‘옴니원 디지털아이디(OmniOne Digital ID)’도 소개했다.

라온시큐어는 K-DID 기술로 해외 국가 디지털 ID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4년 인도네시아 정부의 통합 디지털 ID 서비스 프로젝트와 코스타리카 정부의 공공 디지털 지갑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2025년에는 코스타리카 대학, 협회,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디지털 ID 구축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와 함께 일본, 코스타리카, 인도네시아, 몽골, 중남미, 동남아, 유럽 등과 K-DID 기술 교류를 통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사업 확대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이번 스페인 기업 임원 방문을 계기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사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 모색할 계획이다.

라온시큐어 이순형 대표는 “이번 세미나는 스페인 기업들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기술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과의 긴밀한 협력해 K-DID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