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하루에도 수백 건의 지원서를 받다 보니, 채용 담당자들은 서류 선별과 1차 검토에 대부분의 시간을 빼앗긴다. 기술 직군은 상황이 더 복잡해 인터뷰 일정 조율만으로 며칠씩 지연되고, 지원자마다 경험이 달라 공정성을 둘러싼 문제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결국 실무자들은 후보자 한 명을 뽑는 데 15~20시간을 들여야 하고, 빠르게 사람을 구해야 하는 스타트업이나 성장 단계 기업은 그만큼 손실로 이어진다.
AI 기반 채용·HR 플랫폼 기업 아웃스태퍼(Outstaffer)가 최대 90%의 채용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아웃스태퍼 AI 리크루터(Outstaffer AI Recruiter)’를 공식 발표했다.
실시간 대화형 인터뷰
아웃스태퍼 AI 리크루터의 핵심은 대화형 AI 인터뷰 에이전트 ‘안나(Anna)’다. 안나는 실제 시니어 리크루터처럼 자연어 맥락에 맞춰 질문을 이어가며, 지원자의 답변 내용에 따라 속도·톤·추가 질문을 조정한다. 시차와 국가에 관계없이 24시간 인터뷰가 가능해 일정을 조율할 필요가 없다.
독립 연구에 따르면 7만 건 이상의 인터뷰 분석 결과, 전체 지원자의 78%가 AI 인터뷰를 직접 선택했고 개방형 피드백의 71%가 긍정적이었다. 지원자 경험의 질도 반영돼 +12%의 합격률 증가, +17%의 30일 유지율 개선을 기록했다.

100개 이상 역량 점수화·완전 기록 기반 객관적 검증
모든 인터뷰는 녹화·전사·점수화되며, 안나는 고객서비스 역량, CEFR(국제 표준 영어 능력 등급) 레벨, 비판적 사고 등 100개 이상의 역량을 단일 인터뷰로 측정한다. 각 지원자별 AI 점수카드, 역량 요약표(Skill Matrix), CEFR 추정 결과, CV(이력서), 인터뷰 녹취 및 전문이 자동 생성된다.
이후 아웃스태퍼 리크루터가 결과의 진위성·품질·적합도를 검증해 4~7일 내 최종 후보자 명단을 만들면 반복적 과정 없이 최종 인터뷰만 진행하면 된다. 이는 AI와 인간 리뷰를 결합해 공정성을 높이고, 성별 편향 보고는 45%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아웃스태퍼 설립자 겸 CEO 토머스 데럼(Thomas Derum)은 “모든 후보를 인터뷰하고 평가한 뒤, 리크루터가 검증한 결과만 전달하기 때문에 채용 관리자는 최고의 후보만 빠르게 만날 수 있다.”라며 “지원자 역시 모든 사람이 인터뷰와 결과를 받는 더 공정한 경험을 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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