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성 이력서와 자동화된 프로필이 채용 과정에 대량 유입되면서, 기업은 진정성 검증과 공정성 유지라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구직자 일부가 숨겨진 프롬프트, 은닉 텍스트, 자동 삽입 키워드 등을 활용해 AI 스크리닝 시스템을 우회하려는 사례가 증가하며, 자동화된 채용 프로세스의 무결성이 흔들리고 있다.
디지털 채용은 효율성을 높였지만, 조작된 이력서가 조직에 유입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브랜드 신뢰도와 인재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언론 역시 AI 조작 이력서 사례를 지속적으로 보도하며, 데이터 기반 채용 프로세스의 투명성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AI 채용 플랫폼 기업 하이어이지(hireEZ)는 AI 기반 이력서 조작 감지 기능 ‘리줌센스(ResumeSense)’를 공개했다. 리줌센스는 숨겨진 텍스트, AI가 삽입한 프롬프트, 패턴 기반 조작 신호 등을 탐지해 채용 담당자에게 검증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 기능은 하이어이지의 Applicant Match 플랫폼 위에서 동작하는 무결성 계층으로 설계돼, 지원자 파이프라인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조작 신호 자동 탐지로 채용 데이터 무결성 확보
리줌센스는 은닉 텍스트, 자동 생성 문구, 의심스러운 매칭 패턴 등 조작 흔적을 스캔하고, 검증이 필요한 항목을 사람이 읽을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한다. 하이어이지 내부 테스트에 따르면 전체 이력서의 약 3~5%가 숨겨진 내용 또는 사기성 요소를 포함하고 있었다. 리줌센스는 이력서를 단정적으로 분류하지 않고, 증거 기반 인사이트를 제시해 채용 담당자가 최종 판단을 직접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이어이지는 채용팀의 통제권을 유지하는 동시에 지원자 공정성을 해치지 않는 설계를 강조하고 있다. 조작 탐지뿐 아니라 후속 질문 추천 기능도 포함돼 있어, 검증 과정에서 필요한 항목을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면접 주기의 낭비를 줄이고, 실제 역량을 가진 후보자를 선별하는 데 효율을 높여 TA 조직의 의사결정 속도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이어이지 스티븐 지앙(Steven Jiang)CEO는 “채용 자동화는 공정성과 신뢰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라며, 리줌센스가 진정한 인재 중심의 파이프라인을 복원하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작 이력서를 제거해 채용 브랜드를 보호하고, 검증 가능한 인재 확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케팅 부사장 섀넌 프리쳇(Shannon Pritchett)은 “AI는 채용 담당자를 속이는 도구가 아니라 그들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리줌센스가 채용팀에 필요한 가시성·증거·맥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하이어이지는 리줌센스를 지원자 매칭(Applicant Match) 전반으로 확장해 채용 자동화 기반의 무결성 기술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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