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산업은 빠른 성장과 혁신으로 주목받아 왔지만 최근 신뢰 기반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법률·회계·엔지니어링과 달리 마케팅은 면허나 공식 자격 요건이 없어 누구나 간단한 튜토리얼만으로 전문가를 자칭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실제 경험이 부족한 신규 에이전시가 급증하고, 사업주는 이들의 실험적 접근에 노출되기 쉬운 구조가 형성됐다.

과장된 성과 보증, 불투명한 지표 보고, 현실과 동떨어진 계약 조건 등이 시장 전반의 신뢰를 약화시키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로 인한 예산 낭비와 기회 손실을 가장 크게 겪고 있다.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마케팅 자문 및 이행 기업 턴 온 더 마케팅(Turn On The Marketing)은 디지털 마케팅 산업에 만연한 허황된 보증, 불투명한 보고 체계, 경험 부족 인력의 난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명성과 책임성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운영 모델을 발표했다.

회사는 목표와 일정, 성과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고 예산 전 단계의 사용처를 고객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구조를 도입해 기존 에이전시 모델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개편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미디어 구매자, 카피라이터, 웹 개발자 등 검증된 전문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실행 모델을 통해 사업주가 실제 성과와 효율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회계사·보험사·IT 공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B2B 추천 및 화이트라벨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마련해 신뢰 중심의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마케팅의 문제, 불투명성과 서비스 품질 저

턴 온 더 마케팅이 지적한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허황된 성과 보증과 지표 중심 운영에서 비롯된 불투명성이다. 많은 에이전시가 노출·클릭·팔로워 수 같은 겉보기 지표만 제시하며, 실제 매출 기여도나 수익성과의 연결 구조는 설명하지 않는다. 일부 업체는 작은 글씨로 구성된 비현실적 보증 조건을 계약서에 포함해 책임을 회피하고, 환불 절차는 사실상 이행되기 어렵다. 고객 이탈률에 기반한 단기 구조도 산업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해왔다.

경험 부족 인력이 빠르게 투입되는 확장 중심 운영 방식 역시 큰 문제다. 빠른 성장을 추구하는 조직에서는 신입 직원에게 상급자 검증 수준의 책임을 맡기는 일이 잦아지고, 커뮤니케이션 단절과 전략 일관성 붕괴가 빈번해진다. 이러한 환경은 고객이 직접 체감하는 성과 저하로 이어지고, 서비스 품질은 갈수록 떨어진다.

전문가 기반 실행 모델·단일 책임 창구·예산 전 단계 추적 체계로 구조 개편

이를 해결하기 위해 턴 온 더 마케팅은 ‘전문가 네트워크 기반 실행 모델’을 도입했다. 초기 협업 단계에서 목표·일정·성과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고, 실측 가능한 이정표를 기반으로 캠페인을 설계한다.

고객은 고액 에이전시에서 제공하는 수준의 고객관리 지원을 받으면서도 200~400% 수준의 과도한 마진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다. 프로젝트별로 미디어 구매자·카피라이터·웹 개발자·자동화 전문가 등이 네트워크 기반으로 배치되며, 필요 시 사내 인력도 참여한다.

고객은 크리에이티브·미디어·기술·인력 단위의 예산 배분 구조를 전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고, 전략·실행·보고 과정은 단일 책임 창구로 통합되어 운영 일관성과 대응 속도가 강화된다.

턴 온 더 마케팅은 고객 중심 운영 체계를 확장하기 위해 회계사, 보험 중개인, IT 공급업체, 컨설턴트 등 전문 서비스 기업을 위한 B2B 추천 및 화이트라벨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파트너 기업은 자신의 고객에게 고품질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위험 부담 없이 반복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턴 온 더 마케팅 설립자 에드 쿠이(Ed Kooi)는 “우리는 또 하나의 에이전시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업주가 낭비를 줄이고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팀과 연결되는 신뢰 기반 파트너가 되기 위해 설립했다.”라며, “파트너십 모델은 전문가가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면서도 마진 부담 없이 기관 수준의 전문 역량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이며, 투명성·책임성·공유된 성공을 핵심 가치로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마케팅 산업은 빠르게 팽창했지만, 무경험 인력의 난립과 과장된 성과 보증, 지표 중심 보고 구조로 인해 신뢰 기반이 크게 약화됐다. 턴 온 더 마케팅이 제시한 투명 예산 구조, 전문가 네트워크 기반 실행 모델, 단일 책임 창구 체계는 기존 구조의 한계를 실질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된다.

산업 전반이 지속 가능한 생태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고객 중심 전략, 책임 기반 운영, 데이터 기반 성과 검증이 새로운 표준이 되어야 하며, 이러한 변화는 중소기업을 포함한 사업주들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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