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려는 기업들은 개발 단계에서 예측 불가능한 에이전트 행동,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 부재, 컨텍스트 누락, 보안 정책 미적용 같은 문제에 부딪히고 있다. 특히 금융·정부·의료처럼 규제와 감사가 많은 산업에서는 인간 검증(Human-in-the-Loop)과 데이터 보안 유지가 필수지만 대부분의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는 이런 요구를 반영하지 못해 개발자들의 이탈 비용과 운영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폼·API 플랫폼 기업 폼닷아이오(Form.io)가 규제 산업과 엔터프라이즈의 AI 도입 장벽을 해결하는 JSON 기반 오픈소스 에이전트 통합 플랫폼 ‘유니버설 에이전트 게이트웨이(UAG)’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JSON 기반 컨텍스트 정의·동적 업데이트

UAG는 폼닷아이오의 JSON 기반 UI·폼 엔진을 그대로 확장해, 개발자가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에이전트의 컨텍스트를 정의하고 동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기존 인력 검수 화면(HITL UI)과 동일한 방식으로 에이전트의 지시, 규칙, 범위, 입력·출력 구조를 통제할 수 있다. 복잡한 작업일수록 에이전트가 맥락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어 반복 학습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인다.

UAG는 자체 호스팅(Self-hosted) 구조를 통해 기업 내부 보안 정책과 데이터 주권을 지킬 수 있다. 또한 기존 인증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해 RBAC(Role-Based Access Control)을 에이전트에게 확장 적용하며, 민감 데이터의 안전한 라우팅과 인증된 데이터 접근을 보장한다. 이는 AI 에이전트의 예측 가능한 행동, 트레이스 확보, 감사 대응을 위한 핵심 기반이 된다.

MCP 기반 액션·오픈소스 확장성·시스템 연계 자동화

UAG는 MCP(Multi-Channel Protocol) 서버와 폼닷아이오의 확장 가능한 액션 엔진(Actions)을 결합해 에이전트가 기존 업무 시스템과 자연스럽게 연동된다. 오픈소스로 제공돼 개발자가 직접 커스텀 액션을 추가하거나 레거시 시스템·신규 SaaS·내부 API와 연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가 실제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접근해 데이터를 조회하고 작업을 실행하는 완전한 에이전틱 워크플로를 구축할 수 있다.

폼닷아이오 공동창업자 겸 CTO 트래비스 티드웰(Travis Tidwell)은 “UAG의 JSON 기반 아키텍처는 에이전트가 필요로 하는 컨텍스트, 제약조건, 데이터 경로를 모두 담아낸다.”라며 “인증된 데이터 조회, 거버넌스 기반 액션, 구성 가능한 MCP 서버를 통해 개발팀이 원하는 구조를 그대로 마련할 수 있고 오픈소스 형태로 고도화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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