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큰 규모의 조선산업을 보유한 국가이며 올해 최신 스마트 선박에 대한 수요는 6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또한, 조선 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선박 제조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2021년 무역통상자원부는 조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고, 온실가스 배출을 절감할 수 있는 선박 개발을 위해 2031년까지 약 25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엔지니어링과 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인 아비바(AVEVA)가 부산광역시와 함께 부산 내 최첨단 조선해양기술 연구센터(Marine Centre of Excellence, 이하 MCoE)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CoE 건립을 바탕으로 아비바는 지역 내 조선해양산업 고객사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하고 탄소배출 감소와 운영효율성 향상을 통해 조선해양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디지털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아비바의 MCoE는 선박 설계와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에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해당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조선 산업에 특화된 아비바의 차세대 설계 소프트웨어인 ‘아비바 E3D 디자인(AVEVA E3D Design)’을 한단계 더 향상시키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 전역의 주요 조선소 내 해당 소프트웨어의 도입을 장려하며 더욱 지속가능한 선박 제조의 사례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전세계 조선해양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한국의 의지가 반영되었으며 아비바의 부산과 주요 지역 내 조선 기업과의 오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한, MCoE는 2030 부산 세계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MCoE는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선박과 디지털 조선소의 개발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인더스트리 4.0 역량으로 부산 기반의 조선해양 산업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아시아 전역의 조선해양 산업 혁신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것이다. MCoE의 장기 목표는 조선사가 더욱 뛰어난 설계 역량을 갖추고 운형 효율을 높여 산업 내 도전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더욱 효율적인 선박 설계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 정교한 선박의 인도 시간 단축,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설비투자(CAPEX)와 운영비용(OPEX)을 가중시키는 엄격한 환경 규제 준수, 조선소들이 이윤증대를 위해 혁신방법을 찾게 만드는 지속적인 원료와 연료 비용 인플레이션 현상 등이 모두 이에 해당된다.
아비바와 부산시의 이번 파트너십은 양측에 모두 다양한 혜택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아비비는 시장 내 입지 강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조선소와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부산광역시의 조선해양산업의 장기적인 계획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양해각서는 아비바가 시장을 선도하는 선박 설계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아비바는 이를 통해 더욱 지속가능한 항해 선박 제작에 기여할 계획이다.
향후 지역 내 고객들은 MCoE를 통해, 시방서 작성, 맞춤화 서비스, 테스트, PoC 실행, 교육, 시범 설명 등 다양한 고객 지원 센터 활동과 소프트웨어 개발 활동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MCoE는 지역 내 조선소의 지원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디지털 선박과 디지털 조선소를 구현해 나가며 더욱 든든하고 지속가능한 조선해양 산업의 미래를 그리게 될 것이다.
캐스퍼 허즈버그(Caspar Herzberg) 아비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아비바는 조선해양 부문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동시에 지역 내 존재감과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아비바가 전세계 조선 부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조선 산업에 더 일조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MCoE 설립을 통해 아비바는 최대규모 선박 설계사들로부터 신규 선박 설계시의 어려움과 기대점들을 직접 듣고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최첨단 아비바 E3D 디자인 소프트웨어 개발에 결합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노력은 추후 우리 고객에게 시간절약, 비용절감, 설계기술 향상이라는 결과를 안겨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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