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모든 것이 연결된 환경에서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가 비즈니스에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시시각각 상승하는 자본 및 운영비 문제 부터 해결해야 한다. 즉 비용 대비 빠르고 효율적인 차세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리해야 한다. ‘속도(Velocity)’가 주제였던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3에서 그간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가 가졌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솔루션들이 출시됐다.
하이퍼 스케일러 클라우드 기업 구글 클라우드(대표 토마스 쿠리안)가 MWC 2023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워크를 기반해 통신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가진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통신 네트워크 자동화’, ‘통신 데이터 패브릭’, ‘통신 가입자 인사이트’ 등 새로운 통신 제품들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제품들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하에 있는 많은 통신 서비스 제공 업체들을 위한 것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워크의 관리, 네트워크 구축 및 배포, 인공지능(AI) 분석 기반 고객 경험 등을 지원한다.

통신 네트워크 자동화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네피오(Nephio)의 관리형 클라우드 버전으로 쿠버네티스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자동화 도구와 네피오 학습으로 통신 속도를 가속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워크를 기반한 이 제품은 복잡성 및 멀티 벤더간 상호운용성 개선, 오류 발생 축소 및 운영비 절감 등을 지원한다.
통신 데이터 패브릭은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가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신속하게 확보해 어댑터 프레임워크를 통해 데이터 수집 및 정규화, 상관관계 분석 작업을 간소화한다. 통합 데이터 모델로 데이터 재사용성을 높일 수 있으며, 빅쿼리(BigQuery)와 데이터플렉스(Dataplex)의 데이터 메시 아키텍처를 활용해 데이터 거버넌스 및 데이터 주권에 대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
이외에도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와 독립 소프트웨어 기업(ISV) 개발자는 구글 클라우드의 완전 관리형 통합 데이터 및 AI 분석 솔루션인 버텍스 AI(Vertex AI)와 통신 데이터 패브릭을 결합해 교차 도메인 네트워크 운영, 에너지 효율성, 고객 경험 향상 및 수익화를 지원하는 AI 및 머신러닝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통신 가입자 인사이트는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기존 데이터 소스를 활용한 인사이트를 지원하는 AI 기반 제품이다.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는 AI 모델로 데이터를 분석해 권장 조치를 확인하고 다양한 채널에서 가입자와 소통할 수 있다. 또한 가입자 행동 이해, 교차 판매(cross-sell) 및 상향 판매(upsell), 고객 이탈 관리 및 신규 고객 확보 등의 작업을 지원한다.
한편 구글 클라우드는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 에지도 업데이트했다.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는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를 5G 코어 네트워크뿐 아니라 무선접속망(RAN, Radio Access Network)의 원거리 에지까지 확장할 수 있다.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GKE, Google Kubernetes Engine)에 네트워크 기능 최적화로 모든 구글 클라우드 리전의 GKE 환경에서 네트워크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 구글 클라우드 CEO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원칙을 네트워크 아키텍처에 적용하고 전체적인 데이터 관리 소스를 활용해 가입자 성장을 가속화한다면, 현재와 미래 사이에 존재하는 연결성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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