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EU 소버린 클라우드(EU Sovereign Cloud)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 신규 서비스는 유럽연합(EU) 전역의 민간이나 공공 기관이 데이터 프라이버시나 주권 요구사항에 대해 폭넓은 제어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부상하는 EU 규제 환경 요건을 충족시키도록 설계된 클라우드 서비스인 오라클 EU 소버린 클라우드는 실행되는 모든 워크로드에 대해 OCI의 퍼블릭 클라우드 리전의 서비스와 기능을 동일한 가격, 지원, SLA을 통해 제공한다. 오라클 EU 소버린 클라우드는 리전 전체가 EU 내에 위치하며, 지원이나 운영은 각각 EU 내 거주 직원이나 EU에 설립된 별도의 법인이 맡는다. OCI 분산형 클라우드 전략의 일환인 오라클 EU 소버린 클라우드는 규제 요건 충족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옵션을 제공하며, 하이브리드나 전용리전 클라우드 전략을 보완한다.

오라클 EU 소버린 클라우드는 규제가 엄격한 산업의 디지털 비즈니스를 호스팅하는 데 적합하다.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에 규제 대상이거나, 전략적 중요성이 높은 지역의 데이터나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GDPR과 같은 EU 주권, 데이터 프라이버시 가이드라인과 요구사항이 적용되는 워크로드를 다루는 고객들을 위해 설계됐다. EU 소버린 클라우드는 고객의 호스팅 데이터가 EU 회원국 내에 보관되고 클라우드 리전이 EU 거주 직원에 의해서만 운영되기 때문에, 헬스케어, 은행, 보험을 포함한 금융 서비스, 통신이나 공공 부문과 같은 중요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수 있다.
오라클 퍼블릭 클라우드와 동일한 서비스, 가격 제공
27개 EU 회원국은 물론 전세계 고객 대상으로 출시된 오라클 EU 소버린 클라우드는 오라클의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100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주권 기능에 대한 프리미엄 수수료 없이, 성능, 관리, 가용성에 관한 동일한 SLA를 통해 제공한다. 오라클의 고객들은 오라클 서포트 리워드(Oracle Support Rewards)와 같은 다른 고객 프로그램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현재 EURA(EU Restricted Access) 제품으로 제공되는 오라클 퓨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스위트(Oracle Fusion Cloud Applications Suite) 역시 오라클 EU 소버린 클라우드에서 곧 출시될 예정이다.
오라클 EU 소버린 클라우드는 또한 규제 대상 산업에 속한 조직이나 정부 기관이 생성AI와 같은 새로운 AI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라클 퍼블릭 클라우드의 서비스와 기능을 동일하게 제공하는 오라클 EU 소버린 클라우드는 공공 분야의 조직들이 클라우드에서 EU 데이터 레지던시와 주권 요구사항을 준수하며 AI 인프라스트럭처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규 소버린 클라우드 리전은 데이터 레지던시와 보안, 프라이버시, 규정 준수를 위한 기존의 OCI 내부 기능을 더욱 개선한 종합적인 정책과 거버넌스 환경에서 운영된다. 이 정책에는 OCI의 데이터 저장이나 액세스 관리 방법, EU 외부 법인의 데이터 액세스 관리 방법 등 데이터나 운영 주권에 대한 프레임워크가 포함된다. 오라클 EU 소버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EU 내에 위치하며(독일 프랑크푸르트 및 스페인 마드리드), EU 내에 설립된 별도의 오라클 소유 EU 법인이 소유, 운영한다. 운영이나 고객 지원 역시 EU 거주 직원으로 한정된다. 오라클 EU 소버린 클라우드는 고객의 지역이나 산업별 규정을 준수함을 입증할 수 있는 오라클 클라우드의 기존 규정 준수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또한, EU 모니터링 규제와 EU 밖으로의 데이터 전송 제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한다.
이에 더해 85개 이상의 전세계와 리전 별 OCI 패스트커넥트(OCI FastConnect) 파트너사로 구성된 OCI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는 기업에게 오라클 클라우드 리전이나 OCI 서비스에 대한 전용 연결을 제공한다. 마드리드와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EU 소버린 클라우드 리전의 호스트 파트너는 각각 디지털 리얼티(Digital Realty)와 에퀴닉스(Equinix)다. EU 소버린 클라우드 리전 출시를 통해 이용 가능한 파트너로는 얼라이언(Arelion), DE-CIX, 디지털 리얼티, 에퀴닉스, 인터클라우드(InterCloud)가 있다.
독립형 아키텍처로 데이터 보안과 주권 강화
오라클 EU 소버린 클라우드는 EU 내에 위치한 오라클의 상용 리전과 인프라를 공유하지 않으며, 오라클의 다른 클라우드 리전과도 백본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지 않은 독립적인 아키텍처를 통해 데이터 레지던시와 보안을 위해 설계됐다. 오라클 EU 소버린 클라우드에 대한 고객 액세스는 오라클 클라우드의 상용 리전에 대한 액세스와는 별도로 관리된다.
오라클 EU 소버린 클라우드는 각 클라우드 리전 내에서 고가용성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EU 내에서 재해 복구 아키텍처를 지원하기 위해 두 개의 클라우드 리전으로 구성된다. 또한, 각 리전은 동일한 물리적 하드웨어에 워크로드가 그룹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3개의 결함 도메인(fault domain)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단 한 개의 결함 도메인의 하드웨어 장애 또는 컴퓨팅 하드웨어 유지보수가 발생해도 다른 결함 도메인에 위치한 인스턴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한, 오라클의 상용 클라우드와 구분되는 운영, 지원 및 정책을 통해 오라클 EU 소버린 클라우드는 고객이 EU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주권 가이드라인 및 요구사항을 손쉽게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복잡한 정책 도구를 통한 추가 구성 없이도 고객 데이터가 EU 안에 보관되도록 보장함으로써, 오라클 EU 소버린 클라우드는 고객의 배포 속도를 가속화하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위험은 낮춘다.
새로운 EU 소버린 클라우드는 OCI의 분산형 클라우드 전략의 일환이다. OCI는 유연한 성능, 보안, 규정 준수 및 운영 모델을 통해 특정 위치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배포함으로써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킨다. 오라클은 23개국에 위치한 44개 상용 및 정부 클라우드 리전에서 광범위하고 일관적인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며 늘어나고 있는 전세계 고객층을 지원하고 있다. OCI는 현재 37개의 상용 리전 및 7개의 정부 리전, 그 외 다수의 전용 리전 및 국가 안보용 리전을 운영 중이다.
리처드 스미스(Richard Smith) 오라클 EMEA 지역 테크놀로지 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데이터 보호와 현지화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EU의 기술 지형 역시 극적으로 변화했다. 이는 민감한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호스팅하고, GDPR과 같은 규제를 준수할 수 있는 소버린 클라우드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며, “우리의 목표는 고객이 클라우드 여정의 어느 단계에 있든 그들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이제 특정 국가의 법률을 적용 받는 고객은 물론, 규제가 엄격한 산업의 고객들도 모두 오라클 EU 소버린 클라우드를 통해 클라우드 전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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