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공지능 기반 언어 솔루션 기업 트랜슬레이티드(Translated, CEO 마크 트롬베티)는 생성 AI와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언어 모델 T-LM(Translated Language Model)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T-LM은 기존의 영어 기반 콘텐츠 생성만 가능했던 것에 비해 200개 언어를 지원하며 GPT-4를 기반한 다양한 언어의 컨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의 생성AI 모델의 경우 학습에 동원되는 자료 대부분이 영어로 되어있어 비영어권 기업에서는 GPT를 사용하더라도 자료의 격차로 몇 년 전 모델보다 성능이 뒤처지는 경우가 많고 언어에 따라서는 그 격차가 3년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성능 차이로 생성AI의 모든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언어별 100만 단어 대비 비용 비교 그래프(자료제공= Translated)
언어별 100만 단어 대비 비용 비교 그래프(자료제공= Translated)

T-LM은 이런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영어 외 언어로 입력된 명령어를 영어로 번역한 후 사용자의 언어로 다시 번역하는 특수 모델을 사용한다. 영어에 최적화된 텍스트 분할(토큰화) 기반으로 가격이 책정되므로 영어 외 언어로 GPT-4를 사용할 때 드는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T-LM는 글로벌 콘텐츠 작성 팀의 콘텐츠 작성 보조, 다국어 고객 지원 강화, 세계 여러 나라의 플랫폼에서 공개할 사용자 생성 콘텐츠 제작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마르코 트롬베티(Marco Trombetti) 트랜슬레이티드 대표는 “생성AI에서 영어가 우세함에 따라 영어권 기업이 불공정한 경쟁우위를 차지하는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라며, “트랜슬레이티드의 T-LM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을 누구나 접할 수 있게 만들어서 전 세계 비영어권 기업이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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