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이버 공격은 지능형 지속 위협(APT) 및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와 같은 발전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존의 보안 인프라로는 효과적인 방어가 어려워졌다. 특히, 미국 정부가 행정명령으로 각 연방기관들은 2024년, 국방은 2027년까지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쳐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글로벌 표준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제로데이 공격 탐지 및 대응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엔드포인트 보안으로부터 전사 자원 관리에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관리 기술의 필요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보안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진일)는 과기정통부 및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KISA)의 ‘24년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 통합보안 모델 개발 시범사업’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제로트러스트 기반 통합 보안 플랫폼 'ZePP'
제로트러스트 기반 통합 보안 플랫폼 'ZePP'

이번 사업은 이스트시큐리티, 보안 기업 ‘시큐어링크(대표 고준용)’, KAIST 교원 창업 기업 ‘사이시큐연구소(대표 강병훈 교수)’ 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로트러스트 기반 엔드포인트 통합보안 플랫폼(Zero Trust Endpoint Protection Platform, 이하 ZePP) 개발하게 된다. 이 사업은 과기정통부 및 KISA의 ‘24년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 통합보안 모델 개발 시범사업’ 지원을 받는 프로젝트로, 총 23명의 전문 인력이 투입되어 진행할 예정이다.

‘ZePP’ 프로젝트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보안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제로트러스트 원칙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및 엔드포인트 접근 제어, 확장된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ndpoint Protection Platform, 이하 EPP) 기술, 통합 위협 관리 기능을 포함한다.

네트워크 및 엔드포인트 접근 제어는 소프트웨어 정의 경계(Software Defined Perimeter, 이하 SDP) 기반의 네트워크 접근 제어 정책 엔진 및 API 개발을 목표로 하며, 확장된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은 내부 사용자 및 최소 실행 권한 관리, 랜섬웨어 등 위협 탐지 및 대응을 포함한다. 또한 통합 위협 관리는 제로트러스트 및 엔드포인트 정책 통합 관리 API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사업 진행 관리 및 참여 기관과의 협업과 일정 관리를 담당한다. 또한, 제로트러스트 통합형 EPP 핵심 엔진 연동 프레임워크와 ZePP 프레임워크를 위해 오픈 API 구조 개발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핵심 안티바이러스 엔진 및 EPP 기반 제로 트러스트 연동 기술을 개발한다.

시큐어링크는 ZePP 내 제로트러스트 및 엔드포인트 통합 정책 관리 API 개발과 확장된 랜섬웨어 탐지등 EPP 보강 기능 개발을 담당하며 엔드포인트 정책 준수 및 무결성 지속 모니터링, 제로트러스트 및 엔드포인트 통계, 리포트와 위협 분류 API 개발을 포함한다.

사이시큐연구소는 통합 보안 플랫폼을 위한 제로트러스트 정책 엔진(Policy Decision Point, 이하 PDP) 정의 및 API 개발을 담당한다. 이들은 자체 개발한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접근 제어 필터(Dialect Perimeter Filter, 이하 DPF) 적용, SDP 정책 정의 및 세부 실행 API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어링크, 사이시큐연구소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목표로 다양한 엔드포인트 환경에서의 인증, 무결성, 기밀성 확보 목적의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고, 통합 보안 모델의 결과물인 ZePP를 확장, 외부 연동 및 조회, 기타 보안 플랫폼과의 연결을 목적으 API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황상복 이스트시큐리티 전략사업실 실장은 "이번 ZePP 프로젝트는 보안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다양한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으로 최신 통합보안 플랫폼을 개발해 국내외 보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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