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시스템의 투명성과 안전성 확보가 점차 중요해지면서 AI가 금융 범죄 방지에 필수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규정 준수와 위험 관리를 강화하는 AI는 금융 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지원하는 핵심 요소로 활용될 수 있다.

글로벌 AI 금융 범죄 방지 솔루션 기업 네이피어 AI(Napier AI, 대표 그렉 왓슨)가 영국 데이터 분석 기업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와 함께 ‘제1차 네이피어 AI/AML 인덱스(Napier AI/AML Index)’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자금세탁 방지 및 테러자금조달 방지(Anti-Money Laundering/Counter-Terrorist Financing, AML/CTF)에 미치는 AI의 영향력에 대해 다루며, 금융 범죄 규정준수의 효과를 기준으로 35개 글로벌 시장의 순위를 매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GDP의 5%인 약 5조 2000억 달러가 자금세탁돼 암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가 AI를 활용해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을 탐지하고 방지하면 3조 1300억달러를 아낄 수 있으며, 은행, 결제 회사, 자산 및 자산 운용사, 통신사, 보험사 등 금융 규제를 받는 기업들은 AML 전략으로 AI를 도입해 1380억 달러의 규정준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자금세탁으로 인한 GDP 손실이 가장 적은 지역은 북미, 북유럽, 중부 유럽 순으로 각각 상위권에 올랐으며, 자금세탁 방지에 가장 효율적으로 지출하는 국가로는 이탈리아, 체코, 핀란드가 차지했다. 반면, 전 세계에서 금융 범죄로 GDP 손실이 가장 큰 지역은 아랍에미리트는 9.32% 였으며, 그 다음으로 브라질이 8.74%로 뒤를 이었다.

AI 금융 범죄 규정준수 솔루션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얻은 지역은 미국으로, 234억 달러의 규정준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142억 달러, 110억 80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보고서는 금융기관은 범죄 규정 준수를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나, 수십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방지하고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면 그 투자는 정당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효과적인 지출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며, AI 도구를 사용해 규정 준수와 경제 회복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네이피어 AI 수석 데이터 과학자 자넷 바스티만 박사(Dr. Janet Bastiman)는 “금융 허브는 금융 범죄에 훨씬 더 취약하다. 캐나다, 미국, 영국과 같이 금융 선진국은 오픈뱅킹과 AI 혁신으로 금융 범죄 위험 관리의 비용과 효과 간 균형을 이루어 왔다. 또한 강력한 금융 서비스 산업을 보유한 신흥 경제국은 암시장으로의 자금 유출을 줄이기 위해 이러한 균형점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피어 AI 그렉 왓슨(Greg Watson) CEO는 “AI는 금융 규정 준수 강화 도구이자 촉매제로 보며, 올해 인덱스 수치는 규정준수 우선 접근 방식에서 AI가 효과적으로 AML을 수행할 때 달성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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