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기술 플랫폼 어드옌(Adyen)은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과 함께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서 2022년 이후 SaaS 플랫폼 시장이 25% 성장하면서 판도를 바꿀 1850억 달러 규모의 시장 기회가 있다고 전망했다.

BCG의 분석에 따르면, 이 성장세는 은행 수익 증가로 유리한 금리 환경이 조성되고 전반적인 금융 수익 풀의 확장이 주도하고 있다. SaaS 플랫폼들은 기존 생태계에서 임베디드 금융을 통합하여 SMB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매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중소기업 대상 임베디드 금융의 확장

전통적인 금융 기관의 서비스 범위를 벗어난 중소기업(SMB) 대상 임베디드 금융 수요가 급증하면서 결제 기능을 넘어서는 확장성이 강조되고 있다. 임베디드 금융은 비금융 서비스 플랫폼이 금융 서비스를 자체 서비스에 통합하여 제공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SaaS 플랫폼이 결제, 대출, 카드 발급 등의 금융 기능을 내장하여 고객이 다른 은행이나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고객은 편리함을 느끼고, 플랫폼은 추가 수익을 창출하며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 임베디드 금융은 특히 중소기업(SMB)과 같이 전통 금융기관의 서비스가 제한적인 대상에게 유용하며, 디지털 경제에서의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로 인해 SaaS 플랫폼들은 기업 계좌, 대출, 카드 발급 등 고급 금융 상품을 자체 플랫폼에 통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대 3배에서 4배까지 매출을 확대할 가능성이 열린다.

어드옌의 플랫폼 및 금융 서비스 담당 수석부사장 블레이크 브레시트(Blake Breathitt)는 “임베디드 금융은 SaaS 플랫폼들이 중소기업의 금융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수익원을 늘리는 중요한 기회이다. 이는 사용자 관계를 심화하고 SMB 금융 시장에서 간과된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기회의 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MB의 강력한 수요와 금융 서비스의 다각화

보고서에 따르면, SMB의 50%가 가까운 시일 내에 임베디드 금융 상품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임베디드 금융의 성장 잠재력을 강화하고 있다. BCG의 결제 및 핀테크 부서 설립자인 스테판 댑(Stefan Dab)은 “SMB들은 자신들의 SaaS 플랫폼 내에서 단순 현금 인출 또는 미수금·미지급금 워크플로우에 그치지 않고 대출과 같은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상위 SaaS 플랫폼들이 현재 매출의 50% 이상을 임베디드 결제 및 금융 분야에서 창출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임베디드 금융을 SaaS 플랫폼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플랫폼들은 금융 상품을 서비스에 통합하여 차별화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어드옌과 BCG의 보고서는 임베디드 금융 분야에서 성공을 원하는 SaaS 플랫폼들을 위한 전략 가이드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기존 은행과 차별화된 금융 상품을 만들고, 시장 출시 전략을 최적화하며, 성장 촉진을 위한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통찰을 제시한다. 이 보고서는 북미, 유럽, 호주 등지의 약 30개 주요 SaaS 플랫폼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속한 약 20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량 및 정성 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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